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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75주년 역사

희망으로 이어온 발걸음

전쟁의 잿더미에서 시작해,
세계 아동과 함께 써 내려간 75년의 이야기
1950년, 한국전쟁의 참상을 마주한 작은 응답은 곧 거대한 희망의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전쟁고아를 품은 손길에서 출발한 월드비전은 75년 동안 아동과 가정을 지키며 마을과 나라를 변화시키는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한국에서 싹튼 사랑은 이제 전 세계 아이들의 웃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75년의 시간은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리는 세상’이라는 변하지 않는 약속을 향한 여정이었습니다.
한국전쟁당시 사진
현재 진료중인 모습
1950~1960년
가장 작은 이들을 향한 첫 응답
한국전쟁당시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의 연설사진
한국전쟁은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거리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방치되었고, 오염된 물을 마시는 아기들의 모습은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그때,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의 만남은 월드비전의 첫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두 사람은 전쟁고아 보호, 교회 재건,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손을 맞잡았고, 그 연대는 이후 전 세계 아동을 향한 희망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한국전쟁당시 무료 아동병원 진료 사진
한국전쟁당시 설립한 보육원에서의 식사 사진
한국전쟁당시 설립한 보육원 사진
한국전쟁당시 무료 아동병원 진료 사진
월드비전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전쟁고아 구호를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미국 본부에서 모은 후원금을 국내 선교단체에 전달했으나, 점차 체계적인 운영으로 발전했습니다. 보육원을 확장∙설립하고 아동병원을 세워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등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아동 보호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동시에 한센병 환자와 장애아동,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치료비와 시설을 지원하며, 재활과 직업교육까지 이어가 ‘소외된 이들을 끝까지 지킨다’는 가치를 실천했습니다.
정기 후원 프로그램 후원자와 아동 사진
1953년에는 아동후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매월 10달러로 한 아이를 돕는 정기 후원 프로그램은 후원자와 아동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정서적 유대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는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어 오늘날 아동후원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전쟁속 아동후원사업 사진
전쟁의 절망 속에서 시작된 작은 응답은
한국 사회의 회복을 넘어,
전 세계 아동의 삶을 바꾸는
길을 열었습니다.
1950~1960년에는 월드비전이
‘희망의 울타리’를 세운 시기였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아동보호와 개발의 든든한 뿌리가 된 시기였습니다.
1960~1980년대
배움과 노래, 그리고 마을의 변화를 향해
1960년대 이후 한국은 여전히 전쟁의 상흔과 가난을 딛고 서야 했습니다. 이때 월드비전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아이들과 가정, 지역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1963년 시작된 장학사업 사진
1963년 직업보도소를 통해 직업교육중인 아이들
1963년 시작된 장학사업은 대학 진학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꿈을 포기해야 했던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고, 장학생들은 동문회 성격의 ‘선명회(現 월드비전)장학회’를 조직해 연대의 힘을 키웠습니다. 또한 직업보도소를 지원해 후원아동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취업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처럼 장학금과 직업교육으로 배움과 자립을 연결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았습니다.
선명회(現 월드비전)장학회 사진
1960년 창단한 ‘선명회합창단(現 월드비전 합창단)’ 소녀의 모습
비행기를 타고 공연을 가는 ‘선명회합창단(現 월드비전 합창단)’아이들
이 시기 월드비전의 또 다른 특별한 활동은 합창단이었습니다. 1960년 창단한 ‘선명회합창단(現 월드비전 합창단)’은 전쟁의 아픔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6,000회 이상 공연했습니다. 백악관과 유엔본부, 서울올림픽 무대에서 울려 퍼진 아이들의 목소리는 한국을 향한 후원과 연대의 문을 열며 ‘움직이는 메신저’가 되었습니다. 무대에 섰던 아이들 중 많은 이들이 예술가와 교육자, 후원자로 성장해 계속해서 세상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정개발사업 사진
지역사회개발사업 사진
1969년 가정의 회복과 자립을 목표로 하는 가정복지사업을 시작으로, 1980년대에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도시 빈민 가정의 자립을 돕는 가정개발사업, 농어촌 지역의 구조적 빈곤에 대응하는 지역사회개발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주민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참여형 장기 개발 방식’은 전국 46개 지역으로 확산되며, 지역개발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시기의 월드비전은 가정과 마을의 변화로 이어지는
넓은 희망의 길을 만들어갔습니다.
단편적 구호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전환점이었습니다.
1990~2000년대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물을 마시고있는 아이들
키를 재고있는 아이
1990년대는 한국월드비전이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기였습니다. 1991년, 한국월드비전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베트남 메콩강 수해 복구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캄보디아 초등학교 건립, 방글라데시 구호 활동을 거쳐 아프리카와 중동, 동유럽까지 활동 무대를 확장했고, 후원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지역 전체의 자립을 돕는 ‘지역개발사업’이 되었습니다.
구호물품을 나르는 사람들
재난에 피난가는 사람들
구호물품을 운반중인 모습
임시거처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이 시기 월드비전은 재난과 분쟁 속에서도 희망의 길을 이어 나갔습니다. 1998년 국제본부에 긴급구호 전담 부서를 창설했고, 한국월드비전도 2001년 긴급구호팀을 신설해 인도 대지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 재난 대응에 나섰습니다. 재난 발생 전 위험 인식을 높이는 위험 경감 활동, 식수∙식량∙임시거처 제공부터 아동보호, 심리∙사회적 회복까지 재난의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은 지금도 월드비전 인도적 활동의 핵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바이러스 씨감자 보급을 준비하는 사진
운영된 국수공장에서 국수를 먹는 아이들
한편, 1994년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 월드비전은 한우 60마리를 보내며 대북지원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국수 공장 운영, 무바이러스 씨감자 보급, 식수·위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북녘의 아이들과 가정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현재, 그 길은 잠시 멈춰 있지만 언젠가 다시 마주할 그날을 준비하는 사명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의빵’ 캠페인
해외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모금된 동전들
모금된 동전들 속 ‘사랑의빵’ 캠페인 사진
‘사랑의빵’ 캠페인과 ‘기아체험’ 행사 공연
‘사랑의빵’ 캠페인과 ‘기아체험’ 참여사진
국내에서는 ‘사랑의빵’ 캠페인과 ‘기아체험’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작은 동전을 모아 해외 어린이들을 돕는 사랑의빵은 국민적 나눔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고, 1993년 시작한 기아체험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기아 문제를 직접 느끼고 행동으로 옮기게 만든 대표적인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성장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를 알리는 모습
글로벌 이슈를 알리는 월드비전
더불어 월드비전은 교육과 제도 변화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왔습니다. 2007년 시작된 세계시민학교는 전국 1만 7천여 개 교, 650만 명의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와 빈곤, 불평등, 분쟁 같은 글로벌 이슈를 알리며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었습니다. 또한 국내외 아동과 지역사회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법과 정책 변화를 이끄는 옹호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정부와 국회 협력을 통한 법안 발의부터 가족 돌봄 아동 지원까지, 아동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후원한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뛰어오는 모습
이처럼 1990~2000년대는 한국월드비전이 세계를 품고,
대중 속에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구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NGO로 자리매김한 시기였습니다.
2010년대 이후
곁에서,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월드비전의 행군사진
2010년대 이후 월드비전은 아동과 청년, 마을과 지구촌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응답하며 ‘곁에서 나란히 걷는’ 동반자의 역할을 강화해 왔습니다.
아이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사진
돌봄이 필요한 아이 사진
국내에서는 아동과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했습니다. 빈곤과 위기로 꿈을 포기했던 아이들에게 진로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꿈꾸는아이들’, 보호 종료 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돕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돌봄 책임을 짊어진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그리고 2024년부터 범죄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회복지원사업 ‘하트힐링’을 시작하며 아이들이 단순히 생존을 넘어 ‘삶의 주인’으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식생활에 취약한 아동들에게는 ‘아침머꼬’, ‘사랑의도시락’, ‘주말에뭐먹니’, ‘배민방학도시락’ 같은 식사 지원과 식생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로 세수를 하는 아이
깨끗한 물에 기뻐하는 사람들
해외에서는 1997년부터 마을 단위로 집중 지원하는 자립마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까지 47개 마을이 자립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2024년, 잠비아 뮬렌제 마을이 자립마을 캠페인을 시작하며 새로운 여정에 합류해 식수, 보건, 교육, 생계 전반의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단순한 원조를 넘어 주민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며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과정으로, 후원자에게는 자립의 완성을 상징하는 ‘스탑링’을 전달합니다.
기후변화대응사업이 필요한 척박한 땅
척박한 토지를 복원하기 위해 나무심는 사진
또한 월드비전은 기후위기를 아동의 삶을 위협하는 긴급 과제로 인식하며 기후변화대응사업을 확대했습니다. 2030년까지 100만 명의 아동을 보호하고, 100만 헥타르의 토지를 복원한다는 목표 아래 생태계 복원, 기후적응형 마을 조성, 아동∙청소년 기후 교육,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아동에게 식수를 지원하는 ‘글로벌 6K 마라톤’ 사진
‘기브어나이스데이’캠페인 속 난민 아동 모습
조혼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웃고있는 소녀모습
시민 참여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했습니다. 아프리카 아동에게 식수를 지원하는 ‘글로벌 6K 마라톤’, 난민 아동을 위한 ‘기브어나이스데이’, 조혼 근절을 위한 ‘1000명의 소녀들’ 캠페인은 작은 행동이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거대한 연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후원받은 아이들이 기뻐하며 웃고있는 단체사진
오늘까지 월드비전은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희망의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후원이 필요한 곳에 먼저 닿아, 자립이라는 결실을 이룰 때까지 함께하며 ‘후원을 멈추는 후원’을 실현하는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이 여정 속에서 우리는 후원이 필요 없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겠습니다.
글.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박현아, 윤지영
사진.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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