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월드비전 북한사업 결과보고

코로나19 이후 북한 상황

국경을 전면 봉쇄한 북한과 더욱 어려워진 주민들의 삶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은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외부의 모든 인적?물적 교류를 중단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여 국경을 차단한 나라들이 많지만 모든 물자 교역과 인적 교류까지 막은 경우는 전 세계에서 북한이 유일합니다. UN과 NGO의 외국인 직원들도 전원 철수한 상황이지요. 북한의 국경 봉쇄는 인도적 지원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중국과의 교역도 90% 이상 급감되며 생필품 등을 구하기 힘들어 주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리라 예상됩니다.

심각해진 북한의 인도적 위기

북한은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2020년 여름 장마와 태풍, 홍수 피해가 겹쳐 위태로운 상황일 것입니다. 더구나 북한 어린이의 5명 중 1명은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한 어린이 상당수가 학교나 유치원에서 받는 식량 배급으로 영양을 섭취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국경 봉쇄로 식량 반입이 줄어들며 영양실조가 더욱 악화될 거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UN보고서, 2021).

이처럼 심각한 상황임에도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에는 현재 어떤 도움도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지원 상황

2020년 월드비전은 현장(WorldVision North Korea)에 사업비를 전달했으나 북한의 국경 봉쇄로 사업이 진행될 수 없었습니다.

월드비전 향후 계획

긴급한 물자를 먼저 지원합니다.

월드비전은 북한의 국경 봉쇄가 풀리는 즉시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경 봉쇄가 풀리더라도 당장 인력이 투입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구호물자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운영하고 있던 국수공장?빵공장에 밀가루 지원 및 긴급식량지원을 진행해 굶주렸을 아동과 주민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식량을 공급할 것입니다. 또한, 농업개발사업 재개를 위한 비료, 농자재 지원, 필요 시 코로나19 관련 물자 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