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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감동 스토리, 월드비전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블로그

함께 바라보고 웃는 사회복지사와 청년들
함께 바라보고 웃는 사회복지사와 청년들

교실 밖에서 만난 또 다른 선생님들

스승의 날, 월드비전 후원아동 출신 청년들이 다시 찾아간 사람들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3일,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두 청년의 손에는 카네이션과 정성껏 쓴 손편지가 들려 있었다.

오랜만에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선 사람은 김성은(24) 씨와 최장(25) 씨. 어린 시절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았던 두 사람은 이날 자신들을 담당했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았다.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사회복지사와 후원아동 출신 청년들
스승의 날을 맞아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에서 만난 최원용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참여나눔팀 팀장, 최강 청년, 김성은 청년,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복지사업팀 이재범 과장(왼쪽부터)

"교실 밖에서 만난 또 다른 선생님들이 저도 꿈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었어요."

두 사람이 전한 인사는 짧았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이 담겨 있었다.

김성은 씨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하반신 중증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 곁에서 그는 늘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였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만난 월드비전 사회복지사 이재범 과장은 당시의 성은 씨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아이였어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어려워했죠."

하지만 조금씩 변화가 시작됐다. 성은 씨는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사업의 '꿈디자이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아갔다. 작은 성공 경험들이 하나씩 쌓이자,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한 김성은 학생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하여 만들기 수업을 듣는 김성은 학생
  •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한 이재범 과장, 김성은, 최강 학생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범 과장, 김성은/최강 학생

무엇보다 큰 힘이 된 건 곁에서 자신을 믿어준 어른의 존재였다. 성은 씨는 자신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응원해주던 사회복지사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꿈을 품게 됐다.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 꿈은 현실이 됐다.

현재 그는 부산 지역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다른 아이들에게 전하고 있는 셈이다.

사회복지사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청년들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성은 청년과 최강 청년

성은 씨는 말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받은 도움 덕분에 저 역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예전의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최강 씨의 기억 속에도 월드비전은 오래 남아 있다.

월드비전 어린이집에 다녔던 그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전국의 바다를 누비는 스킨스쿠버 강사로 성장했다.

어릴 적부터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고등학교에서 응급구조학을 배우며 꿈을 구체화했다. 이후 수중구조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갔다.

  •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하여 발표하는 최강 학생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하여 발표하고 있는 최강 학생
  •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하여 글을 쓰고 있는  최강 학생
    2015년 비전디자이너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최강 학생

그 과정에는 늘 곁에서 길을 함께 찾아준 사회복지사가 있었다.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최원용 팀장은 잡월드와 의료박람회 등을 함께 다니며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필요한 멘토를 연결해주고, 진로를 고민할 때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도 이어갔다.

최강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많이 엇나갔을 것 같아요.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준 경험 자체가 큰 힘이 됐습니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중학교 2학년 때 참여했던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이다.


월드비전은 '꿈꾸는아이들' 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대장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꿈을 향한 도전 의식과 성취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참여 아동/청소년들은 긴 여정을 함께 걸으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포기하지 않는 힘과 협력의 가치를 배워간다.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최강 학생


너무 힘들어서 꾀병도 부렸어요. 그런데 걷다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도 많이 달라졌어요.

지난 2016년 제2회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최강 학생

지난해 그는 필리핀의 한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다이빙을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받았던 응원과 사랑을 이제는 다시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날 두 청년이 건넨 카네이션과 손편지는 오히려 사회복지사들에게 더 큰 선물이 됐다.

책상에 앉아 청년 이야기를 듣는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참여나눔팀 최원용 팀장


강이가 첫 월급을 받았다며 음식을 사 들고 찾아왔던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사회복지사에게 가장 큰 보람은 아이들이 자기 삶을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일인 것 같아요.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참여나눔팀 최원용 팀장

청년이 주는 꽃을 받고 있는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복지사업팀 이재범 과장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후원자들의 마음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그 시간이 아이들의 삶으로 이어졌다는 게 참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복지사업팀 이재범 과장

스승의 날, 두 청년은 카네이션을 들고 다시 찾아왔지만, 어쩌면 그날 가장 큰 위로와 응원을 받은 사람들은 아이들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선생님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월드비전은 2010년부터 '꿈꾸는아이들' 꿈지원사업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꿈날개클럽'과 '꿈디자이너'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있으며, 최근에는 마음 돌봄과 디지털 기반 교육까지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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