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꽃때말공부방사업 성과보고

꽃때말공부방사업 성과보고 -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안아주는 곳 꽃때말공부방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 한 아이, 한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시작된 꽃때말공부방. 후원자님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에 2019년에도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마음껏 공부하고 마음껏 뛰놀 수 있었습니다. 2019년 꽃때말공부방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최소한의 배움의 기회, 우리 아이들에게 공평하도록

공부를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어른들의 적절한 조언도,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본 경험도 없는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 월드비전 꽃때말공부방에서는 아이들이 처한 현실, 상황과 관계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어요.

보충학습, 독서교실을 통해 기초 학습 능력을 길러요.

저소득, 조손,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중심으로 기초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과 과정 보충학습, 독서 교실을 운영 중인 꽃때말공부방. 상대적으로 학습, 체험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잠재력을 키우는 것에 목표를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수업중인 아이들. 사진

아이들의 학년, 수준에 맞게 기초학습능력을 꼼꼼히 점검해요. 😊

1학년 아이들은 한글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기초학습, 글씨 쓰기, 받아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칭찬 스티커를 배부해 아이들의 참여 의지를 높였어요. 창원 꽃때말공부방에서는 서점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친구들이 있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서점에 함께 방문해보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태백 꽃때말공부방은 저녁 급식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등하원에 맞추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귀가 차량을 운행해요. 또 매일 등원 시 손 씻기, 양치질, 사물함 정리 등을 통해 아이들의 위생 습관도 함께 지도하고 있어요.

2019년 꽃때말공부방 (정기)이용 아동 현황 -태백 꽃때말공부방 32명, -창원 꽃때말공부방 24명, -울산 꽃때말공부방 17명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아동 수는 위와 같으나 부모교육,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연간 수혜 인원은 2019년 기준 태백13061명, 창원 14289명, 울산 4200명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적성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꿈을 키워가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 가정에서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다양한 것들을 보고 배우며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친구들 사이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기도 해요. 꽃때말공부방에서는 아이와 가정의 욕구 조사를 진행하고 우리 아이들이 여러 경험을 통해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가족들과 함께한 김장 담그기 행사. 사진

태백 꽃때말공부방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김장 담그기 행사 😊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여름 캠프 시간인데요, 워터파크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수영도 하고 여러 체험학습과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법도 배워가요.

물놀이 간 아이들. 사진

한여름 물놀이는 빠질 수 없죠! 😊

비가와도 즐겁게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사진

비가와도 즐거운 아이들,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며 사회성도 길러요.

곤충을 만져보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사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

숲속 체험중인 아이들. 사진

우리동네 숲속놀이터 체험! 직접 심고 기르며 수확의 기쁨을 맛보아요.

또 마켓 활동, 과학 교실, 영양 교육 및 요리 교실, 직업체험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며 아이들이 미래를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요리 체험중인 아이들. 사진

‘오늘의 테마는 요리사’ 직업체험 중인 아이들

마켓활동 중인 아이들. 사진

마켓활동. 직접 물건을 사고 팔며 경제 관념을 배워가요.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통해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요.

나도 할 수 있어요! - 승현이 이야기 -준비 없이 부모가 돼 각자의 길을 가게 된 부모님이 아이를 맡기면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 6살이 되어서야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승현이(가명). 불안한 환경 탓인지 감정 조절이 어려워 곧잘 소리 지르고 울어버리는 승현이는 학교에서도 공부방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늘 혼자였어요.

즐겁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승현이. 사진

꽃때말공부방 체험학습 중 밝은 모습의 승현이

공부방에서는 승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작은 변화에도 칭찬하며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어요. 또 할머니와의 상담을 시작하며 격려와 위로를 통해 할머니가 아이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승현이에 대한 체벌을 그칠 수 있도록 도왔어요.

친구들과 체험학습 중인 승현이. 사진

친구들과 체험학습 중인 승현이의 모습

이제 5학년이 된 승현이. 무조건 화부터 내던 아이는 혼자 있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생각이 정리된 후에 다시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아직 학습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스스로 하고자 하는 양을 정하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어요. 특히 승현이가 좋아하는 미술, 로봇 프로그램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에서 상을 받기도 했어요.

로봇 프로그램에 열중한 승현이의 모습, 승현이의 첫 상장. 사진

좌) 로봇 프로그램에 열중한 승현이의 모습 / 우) 승현이의 첫 상장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를 아직 어려워하지만 공부방 동생들을 먼저 챙겨주기 시작한 승현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승현이는 스스로 하나씩 성취해가며 더디지만 바르게 성장해갑니다.

이렇게 꽃때말공부방을 통해 아이들은 더 따뜻하고 넓은 세상을 배웁니다. 한번도 영화관에, 서점에 가본 적이 없는 아이들, 방과 후에 갈 곳이 없어 골목 어귀를 쓸쓸히 배회하는 외로운 우리 아이들. 후원자님, 꽃때말공부방을 통해 아이들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쉽게도 울산 꽃때말공부방은 2019년까지 운영하게 되었는데요, 공부방 운영은 종료되었지만 사업장이 있는 지역아동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발굴,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계속해서 도움을 받게 되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후원자님, 우리 주변 아직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의 이야기도 만나보세요.

2019 월드비전 꽃때말공부방사업 성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