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 어느 때 보다도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던 2020년이 저물어 갑니다. 월드비전은 올해도 국내외 현장을 뛰어다니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2021년 6월 중 발송되는 사업 성과보고를 받아보시기 전, 궁금해하실 후원자님들을 위해 중간 보고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지금 만나볼까요?
01 잠시라도 한 눈 팔면 숨이 넘어가는 아이, 윤아
엄마와 오빠 윤재가 수시로 가래를 빼 줘야 숨을 쉴 수 있었던 6살 윤아. 많은 분들이 윤아와 윤아 가족에게 희망의 호흡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윤아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아침에 눈을 뜨면 혹시나 엄마가 아플까 봐 매일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엄마가 건강해져서 정말 행복해요.
백혈병으로 아픈 엄마에게 골수이식을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가족, 계속되는 검사들이 무서워도 엄마를 낫게 해줄 거라며 꾹 참던 9살 승규. 작년 승규네 사연이 전해진 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올해 3월, 승규 어머니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멋진 경찰이 되어 가족들을 지켜줄 거예요!
건강을 회복한 승규는 ‘10살 승규’의 모습을 되찾았고, 작년에는 ‘바른교우관계상’도 받았습니다. 어머니 또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로 몸이 회복되어, 주 1회 병원진료를 월 1회로 줄였습니다. 학교에 가고, 맛있는 밥을 먹고, 엄마와 마음껏 포옹을 하고,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노는 것.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일들이지만, 10살 승규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일상입니다. 승규네 가족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03 더디지만 특별한 태민이의 한걸음
많은 분들 덕분에 태민이가 더 건강해졌어요.
혼자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었던 8살 태민이. 태어날 때부터 뻣뻣하게 굳어있던 팔과 다리 때문에 여러 차례 수술을 거듭했지만 몸을 일으키는 것도, 물건을 집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태민이는 지금까지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고, 비 오는 날이면 집 앞까지 차로 데리러 오시는 교장 선생님과 좋은 담임 선생님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또 올해 초 이사를 마친 새집에는 비도 새지 않고 곰팡이도 없어 태민이와 할머니는 부쩍 밝아졌습니다.
레고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다른 친구들보다 시간은 더 많이 걸리지만, 생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뿌듯해 레고가 좋다는 태민이. 레고를 통해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에 태민이는 이렇게 자신만의 꿈을 키우며 따뜻한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나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단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삶을 살아냄으로, 그리고 그 일상의 평범함으로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들. 바로, 월드비전의 후원자님입니다. 후원자님! 아름다운 변화의 멜로디를 함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