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생존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역주도 기후 해법 제시”
월드비전, 제2차 아프리카 기후정상회의 파빌리온 운영 및 부대행사 성료
농민주도 산림·토지복원 사업, 태양광 식수위생 시스템, 탄소금융 통해 아동 중심 기후 해법 제시
세계은행·에티오피아 정부와 공식 부대행사 공동 개최… 국제 파트너십 성과
▲제2차 아프리카 기후정상회의(ACS2) 파빌리온 세션에서 월드비전의 ‘농민주도 산림·토지 복원 사업’이 소개되고, 아동·청년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아프리카 기후정상회의(ACS2)에 참여해 파빌리온을 운영하고 공식 부대행사를 개최하며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의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핵심 다자회의로,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부문이 대거 참여했다. 월드비전은 ‘아동 생존과 생계를 위한 지역주도 기후 해법’을 주제로 탄소금융을 활용한 지역사회 복원 모델과 태양광 식수위생 시스템 소개 등 다양한 기후위기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아동과 지역사회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월드비전 파빌리온은 정상회의 3일간 진행되었으며, 회의 공식 의제와 연계한 세 가지 주제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9월 8일)에는 농민주도 산림·토지복원 사업을 공유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아동 생계 개선 효과를 논의했고, 둘째 날(9월 9일)에는 태양광 식수위생 시스템을 소개하고 아동·청년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마지막 날(9월 10일)에는 탄소금융을 활용한 지역 복원 사례와 생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투자와 국제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했다.
이번 파빌리온과 부대행사에서는 월드비전이 에티오피아에서 진행 중인 ‘농민주도 산림·토지 복원 사업’이 소개됐다. 월드비전은 2024년까지 약 33만 헥타르의 토지를 복원하고, 지역 협동조합을 지원해 주민들의 소득 향상과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왔다. 또한 흡수된 이산화탄소를 탄소 크레딧으로 인증·판매해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사회 주도형 기후금융 모델’을 구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월드비전은 ACS2 공식 부대행사를 2차례 개최했다. 9월 8일 열린 아프리카 지속가능한 녹색 행동을 위한 복원 세션에서는 지역사회 주도의 복원 성공사례와 정책적 교훈을 공유했고, 9월 10일 진행된 자연에 투자하기: 생태계 서비스 보상(PES, Payment for Ecosystem Services) 제도 세션에서는 세계은행, 에티오피아 환경보호청(EPA), 기획개발부(MoP&D)와 협력해 생태계 서비스 보상과 탄소금융을 활용한 복원 및 생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동을 중심에 둔 기후·복원 모델을 국제사회에 알렸으며, 이를 정책과 투자에 반영하고 새로운 국제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다수의 국제 파트너 및 정책결정자와의 만남을 통해 향후 협력과 자원 연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제2차 아프리카 기후정상회의에서 월드비전은 아동을 위한 기후 해법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했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아프리카 현장과 국제 논의에 연결하는 교두보가 되었고, 앞으로도 지역주도 복원 모델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동과 지역사회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