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로 생존 위협받는 남수단 아동과 주민들”
월드비전, 남수단 12만 명 위해 6개월간 긴급구호 진행
남수단, 올해만 87,000여 건 확진·1,500여 명 사망… 86개 카운티 중 64% 확산
월드비전, 깨끗한 식수·의료·아동보호 지원 등 50만 달러 규모 긴급 대응 착수
▲월드비전 직원이 남수단에서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상태를 확인하며 콜레라 확산 대응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 =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남수단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콜레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아동과 주민을 돕기 위해, 총 5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구호는 2025년 8월부터 2026년 1월까지 6개월간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남수단에서는 총 87,375건의 콜레라 확진 사례와 1,477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전체 86개 카운티 중 55개(64%)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특히 아동, 국내실향민(IDP), 수단 난민·귀환자, 홍수 피해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미 남수단은 식량 위기, 반복되는 분쟁과 홍수로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어, 이번 콜레라 확산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월드비전은 이번 대응을 재난 대응 카테고리 2(National Response)로 선포하고, ▲깨끗한 식수·위생 지원(안전한 식수 공급, 위생 키트 보급), ▲보건 시스템 강화(의료인력 훈련, 신속한 환자 치료 및 감시), ▲아동 보호(보호 및 식량 지원), ▲협력 및 옹호(정부·국제기구·파트너와 협력해 대응 자원 확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콜레라는 제때 치료만 이루어지면 사망률을 1% 미만으로 낮출 수 있는 질병”이라며, “그러나 깨끗한 물과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남수단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에 놓여 있다. 월드비전은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마지막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남수단 긴급구호 활동을 위해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후원은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전화(02-2078-7000)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