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여성위생보건 교육을 받고 있는 방글라데시 소녀들

후원금은 현금전달이 아닌, 신중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상황에 맞는 혜택으로 전달됩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은 아동의 ‘변화와 자립’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아동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및 해외의 사업방식에는 차이가 있으나, 지속가능한 변화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라는 방향성은 동일합니다. 만약 후원금을 그대로 전달하기만 한다면 사업관리는 간편해지겠지만, 일시적인 도움에 머물거나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동 환경을 기준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해외아동은 개발도상국 안에서도 빈곤이 심화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우리에게 익숙하지 어려움들을 겪고 있습니다. 방임·노동·폭력·차별 등으로부터 보호받기 어렵고, 교육·보건·영양·식수 등 성장환경 자체가 매우 열악합니다. 무엇보다 보호자의 저소득과 지역사회의 경제문제가 고착되어 아동의 미래를 기약하기가 어렵습니다. 월드비전은 부모님이 아동을 잘 보호하고 교육에 관심을 갖도록 인식개선부터 시작해, 아동이 학교에 다니고 깨끗한 물과 영양실조 예방 등 기초보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합니다. 또 부모님의 소득증대를 지원해 아동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용품, 교복, 예방접종과 같은 세부 지원이 장기적인 사업의 계획 안에서 제공되기도 합니다. 수혜자 현금 지원으로는 이렇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보호자가 다른 목적으로 지출하거나 의존성 심화 등 의도하지 않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한편 국내아동후원은 아동이 상대적 빈곤이나 가정의 문제로 인한 상실감을 극복하고 꿈을 찾아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회복지사의 휴먼서비스와 전문적인 꿈지원 프로그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결식·질병·주거 등 위기상황에 대한 지원사업이 함께 운영됩니다. 또한 해외아동과는 달리 교육비 등 아동의 수혜욕구에 따라 현금지원도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후원금은 아동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는데 사용됩니다.

“사진 속 후원자님이 우리 엄마처럼 웃고 있어서 좋았어요.”
아동이 후원자를 먼저 선택하는 초즌(Chosen) 캠페인에 참여한 케냐 아동.

운영비는 아동을 돕는 사업을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도록 수행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월드비전은 단순한 현금전달이 아닌, 국내외 아동의 상황에 맞는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변화를 위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실제로 수혜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행정과 전략적인 경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후원금을 그대로 전달하거나, 모금만 하고 사업을 위탁하면 운영비 수치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드비전은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전하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 후원자님께 보고하는 전 과정을 모두 직접 책임지고 수행합니다. 덕분에 아동을 위한 사업비는 가장 가치있게 사용되며, 운영비는 정해진 범위 안에서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아울러 운영비의 일부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알리는 모금과 홍보활동을 위해 사용됩니다. 월드비전이 국내외 현장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아동과 주민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금홍보활동 통해 후원자가 후원을 중단하더라도 새로운 후원자의 도움을 연결할 수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아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해외의 식수교육사업, 국내의 위기지원사업 등 아동을 위한 추가적인 사업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후원에 동참한 후원자가 후원결과를 보고받고, 수혜자와의 교류를 통해 후원의 보람을 확인하도록 하는 후원서비스도 운영비를 통해 가능해집니다. 월드비전은 오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비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총지출 기준 약 10%의 운영비를 사용합니다. 그 사용내역은 내외부 감사와 재무공개를 통해 엄격한 투명성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구호품 배분을 사전 점검하는 튀르키예 긴급구호현장 직원들

운영비는 사업의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적절한 범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영비는 불필요한 지출이 아니라 제대로 된 도움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간접 사업 지원비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알리고, 후원자가 후원을 중단하더라도 아동에게 약속한 지원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모금·홍보 활동이 사업과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 월드비전과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후원자가 현장의 변화를 확인하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후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인 시스템과 전문성을 갖춤으로써 후원금은 더 가치 있게 사용됩니다. 때문에 운영비가 낮을 수록 좋다기 보다는, 적절한 범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관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불필요한 운영비 지출은 엄중히 경계해야 하고,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운영비를 줄이는 것은 그 비중을 논하기 전에 먼저 실천되어야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운영비 비율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운영비는 비영리 기관의 목적과 사업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국내외 비영리 전반에서는20% 이내 일 때 양호하다고 보는 암묵적 기준이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운영비를 15% 이하로, 사업비를 85% 이상으로 사용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혁신과 개선을 통해 후원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실제 지출하고 있는 운영비 비율은 결산 및 감사가 완료된 최근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10% 입니다.

월드비전은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한국의 후원자 보고까지 모금과 사업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직접 관리합니다. 그만큼 챙겨야 할 일도 많고 비용도 발생하지만, 사업은 제대로 실행되고 수혜자 혜택은 높아집니다. 이 과정에서 기준과 원칙을 통해 불필요한 운영비가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함과 동시에 월드비전만의 오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운영비를 더욱 가치 있게 사용되도록 합니다.

미국 비영리 평가기관들의 월드비전 평가 결과

월드비전은 비영리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투명성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설립되어 현재 세계 100여개 국에서 활동하는 월드비전은 가장 규모가 큰 국제구호기관 중 하나입니다. 선한 가치를 실현하는 비영리기관으로서 이러한 역사와 규모는 곧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은 높은 신뢰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한국 후원자의 기대와 우리 사회의 제도적· 규범적 눈높이에 부응함은 물론, 다양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그리고 현장의 파트너로부터 글로벌 기준에서도 높은 투명성과 책무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투명성 엄격하게 검증하고 입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비영리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 내부 감사 및 검증
①감사실 회계·행정 감사: 본부 및 전국 사업장 대상 법규 및 내부규정에 따른 회계처리 및 책임성 있는 사업운영 감사
②한국월드비전 이사회 감사: 연 2회 회계집행·사업·운영 감사
③국제 월드비전 평가: 경영·사업·모금 전 영역 감사,평가,시정조치
④국제 월드비전 파트너십 평가: 사업·관계·모금·운영 등급제 평가
⑤국제사업장 현장감사: 해당국가 감사실에 의한 재무회계감사

II. 외부 감사 및 감독
①외부회계법인 감사: 공인외부기관에서 재무제표,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 사업장 현장에 대한 회계집행 및 관리 감사
②정부 주무부처 및 지차체 감사 및 감독: 법규에 따라 모금,사업,운영에 대한 감독·감사 및 자료 제출(행안부,보건복지부,국세청,법인 및 사업장 관할 지방자치단체장)

III. 재무 및 정보 공개
①재무 공개: 국세청 시스템을 통한 재무 결산내역 공개
②감사결과 공개: 외부회계법인 감사결과를 홈페이지에 업로드
③재무보고: 후원자 대상 사업 성과 및 재무결산 요약 정기 보고

월드비전은 아래와 같이 법이 정한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주무관청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을 받습니다. 또한 회계처리에 대하여 공인 회부회계법인의 정기적인 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법령에 의한 행정기관 관리감독

[법령]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 규칙
[준수사항]
①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편성 제출
②세입·세출 결산보고(다음 연도 3월 말까지) 제출
③후원금 수입·사용결과 보고 제출 및 행정기관통한 공개
④감사 실시 및 결과 보고→위반사항 감독기관 회계감사
⑤후원 단체 및 개인 대상 재무보고

[법령] 상속세 및 증여세법
[준수사항]
①재무결산내역을 결산 4개월 이내에 국세청 홈페이지를 공해 공시(1. 재무제표 2. 기부금 모집 및 지출 내용 3. 대표자, 이사, 출연자, 소재지 및 목적사업에 관한 사항 4. 출연재산의 운용소득 사용명세 5. 감사보고서와 그 감사보고서에 첨부된 재무제표)
②외부전문가(회계법인)에 의한 세무확인 및 결과 관할세무서장(영등포) 보고 ③사업연도별로 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고 보고서 공시(외부회계법인감사)

[법령] 기부금품법 시행령
[준수사항]
①기부금품 모집등록(행안부장관): 모집계획서 및 사용계획서
②기부금품 모집완료 보고
③모집 및 사용명세 공개
④감사인에 의한 감사 및 보고서 제출(행안부 실사 및 외부회계법인 감사)

외부공인회계법인 감사

[실행사항]
①연 2회 공인회계사에 의한 현장감사 및 재무제표감사
②감사결과 보고서 홈페이지 공개
③담당법인 변경
-안진회계법인(2003-2007)
-한영회계법인(2008-2013)
-삼일회계법인(2014-2019)
-한울회계법인(2020-현재)

한국은 물론 국제본부 차원에서도 투명성은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진은 케냐 영양지원사업 현장의 국제총재 앤드류 몰리)

규모와 영향력이 큰 만큼, 후원자는 물론 국내외 전문가와 기관들이 월드비전의 투명성에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후원자와 수혜자, 지역사회와 정부 등 다양한 파트너들을 연결해 변화를 함께 만든다는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파트너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성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내부가 아닌 외부의 눈높이에 맞춰 높은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원자 평가를 먼저 살펴보면 월드비전 투명성에 긍정(75%)하거나 문제가 없다는 보는 의견(23%)이 전체의 98.1%를 차지하고, 부정적인 응답은 1.8%였습니다. (2023년 후원자 만족도조사 ‘후원금 투명성’ 결과, n=6,610)

매년 한국사회의 브랜드파워를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따르면 NGO부문이 최초 도입된 2021년 이후 다년간 월드비전이 신뢰도 1위에 선정되어, 후원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가장 신뢰받는 국제구호개발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최대규모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에서는 비영리공익법의 정보공개 및 회계 투명성을 심사하여 시상하고 있는데요, 월드비전은 제3회 삼일투명경영대상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아울러 2010년 삼성 호암상 사회복지상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회계학회에서 발간한 ’비영리법인의 외부감사와 공시제도 개선방안’ 이라는 연구보고서에는 월드비전이 재무회계 투명성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국제기구로서 월드비전은 BBB(Better Business Bureau), Charity Navigator, Candid 등 해외평가기관에서 투명성 최고등급을 받고 있으며, 영국의회가 발간한 One World Trust 책무성 보고서에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