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겨진 자리, 돌봄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수호
아픈 엄마의 돌보는 수호 모습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호
수호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지시면서 홀로 가정과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며 생활비,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일용직도 가리지 않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뇌출혈 수술 후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수호를 잘 알아보지 못하고, 아기가 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지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점차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도 잠시, 어머니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하여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후 홀로 남겨진 수호는 부모님 없이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이 무겁고 막막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수호의 사연에 깊이 공감해 주시고 손을 잡아주신 후원자님 덕분에 수호는 다시 힘을 내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폭풍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호가 혼자 걷지 않도록 손을 잡아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후원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무거웠던 짐은 내려놓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난해 수호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긴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와 동행하여 법률 상담을 진행하였고, 한정 승인을 준비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갔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도 한정 승인으로 인정되어 부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수호는 생계를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만 하는 수험생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후원을 통해 생계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수험 생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후원금을 통해 수호가 공부하는 데 필요한 노트북과 컴퓨터 본체를 지원하여 집과 도서관을 오고 가며 자유롭게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월세, 관리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역사 선생님을 꿈꾸고 있는 수호는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수능 준비 중 필요한 교재를 구입하고, 체계적인 자습 계획을 세워나갔습니다. 부족했던 영어 과목을 보완하기 위해 영어 학원에 등록해 공부하는 방법도 점차 터득해 나갔습니다.
수호의 꾸준한 노력과 후원자님의 응원 덕분에 모의고사에서 점차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작년 11월 수능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꿈을 향해 밤낮없이 공부한 수호는 후보로 두었던 대학에 합격했지만, 목표로 했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다시 수능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좋은 결과로 후원자님께 보답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커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도전해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공부로 가득 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수호의 감사인사
수호가 후원자님께 전하는 감사인사

"저에게 후원자님은 어둡고 막막했던 현실 속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예요!"
후원자님께서 보낸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수호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수호의 손을 잡아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수호입니다.
먼저, 이렇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와 시련이 겹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어머니마저 뇌출혈로 쓰러지셨을 때 저는 아직 어렸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야 했고,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두려웠습니다.
밥을 챙겨 먹는 것도 월세를 내는 것 병원에 가는 것도 심지어 공부하는 것조차 저에겐 모두 큰 부담이었고,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었고, 세상이 너무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제 삶에 후원자분들이 들어오셨습니다. 제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적,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생활비, 교재, 학원 단순히 물질적인 것뿐이 아닌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그리고 다시 꿈꿀 기회를 주셨습니다. 일터에서 보내던 시간을 줄이고, 책상 앞에 앉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저를 옭아매던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후원자분들이 써 주신 롤링 페이퍼를 읽었을 때 처음으로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어떤 물질적인 도움보다 더 깊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미완성입니다. 작년 수능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그 실망감은 오롯이 제 몫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후원자분들께서 제게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도움받았던 아이’로 기억되기보단 '일어선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막막하고 외로웠던 제 삶에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에 저는 다시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신 사랑, 저는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후원자님들이 제게 그래 주셨던 것처럼 저 또한 따뜻한 빛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겠습니다.
제 인생 전체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호 올림.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수호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이렇게 지원합니다.
수호는 아직은 서툴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고, 매월 지원되는 생계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계획들을 세워보고 실천해 보는 등 자립을 위해 차차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수호를 위해 이렇게 쓰였습니다!
생계비
수호에게 필요한 노트북 및 생필품, 공과금, 생계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주거비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월세를 지원하였습니다.
교육비
수능 준비에 필요한 교재, 학원비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수호가 안정적으로 자립하기 위한 계획들이 남아 있습니다. 수호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던 공간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나라에서 지원하는 청년 LH전세임대에 신청하여 선정되었고, 대학 합격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이사할 예정입니다. 수호가 새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가전, 가구와 이사비를 지원하고, 입학 후에 필요한 전공교재 구입비, 생계비(교통비, 식비 등)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 외 앞으로도 수호의 자립에 필요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후원자님들의 정기후원금은 위기아동 지원사업을 통해 수호와 같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부터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동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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