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업장

전 세계의 생생한 사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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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의 쓰라린 기억들

  • 2014.04.11

희망사업장-남수단
전쟁의 쓰라린 기억들 (Bitter Memories of War)-남수단 월드비전 홍보팀 아브라함 니알 특별기고

남수단 주바에서 전투가 일어난 날, 아내에게 개탄하듯 말했다. 우리는 밤새 정부군과 전 부통령 리엑마카(DrRiekMachar)를 따르는 군인들 간의 싸움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싸움은 남수단 전역으로 번졌고, 우리는 민족적인 이유의 표적 살인에 대해 듣게 되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의하면 약 59만 명의 사람들이 나라 밖으로 추방당했고, 적어도 천 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은 여전히 덤불 속에 숨어있다. 나는 그들의 안전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살아남아 있는지 알지 못한다.

전쟁은 당연히 받아야 할 최소한의 보호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아이들을 내몰았다.

전쟁이 그치지 않는 이유: 정치, 그리고 종족

왜 내전이 계속되는 것일까.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의 통치에 관한 전 부통령 리엑마카(Dr.RiekMachar)와 남수단 대통령 살바컬(President SalvaKiir) 사이에 벌어진 정치적 이견 때문이다.

남수단에서는 종족 정체성이 국적보다 중요하다.

이것은 보통 국민들 사이에서도 적용되는 일이기에 지도자급에서 이런 인식이 존재하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지도자들이 종족 분쟁을 뛰어 넘기를 늘 바라왔다.

나는 이 나라가 다시 전쟁 상태로 들어가는 것을 정말이지 보고 싶지 않았다. 여전히 생생하다. 전쟁의 쓰라린 기억들.

2005년, 전쟁이 끝나기 바로 전에 벌어진 마지막 전쟁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행복과 순수함을 빼앗아갔는지..

잊지 못할 전쟁, 아픔으로 뒤덮인 난민촌의 기억

나는 1983년 수단인민해방군과 수단 정부군 사이의 전쟁이 벌어지기 정확히 일주일 전에 태어났다. 우리 가족은 전쟁이 지속되는 20년 동안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에 있는 난민촌을 전전해야 했다. 2011년 남수단이 독립하기 전까지 나의 성장기는 가난과 배고픔, 외로움과 질병,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죽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1991년 에티오피아 망명생활을 마치고 남수단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발걸음을 뗄 때마다 썩은 시체에서 풍기는 악취를 맡아야만 했다. 이들은 전 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에 의해 죽임당한 무고한 시민들이었다. 한 명의 아버지로서, 나는 나의 자녀들이 안전하게 자라나고 교육을 받으며, 평화로운 환경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았으면 한다. 만일 다시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된다면, 나는 내 가족들의 기본적인 요구조차 들어줄 수 없다.

전쟁을 피해 난민촌으로 모여드는 남수단 난민들

남수단에 계속 남을 지 아니면 다시 이 나라가 혼란 속으로 빠지기 전에 망명할 것인지 신중히 고민해 왔었지만, 지금은 월드비전과 나의 가족을 생각하여 여기, 나의 조국에 머무르려고 한다. 오늘도 기도한다. 우리의 지도자가 전쟁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며, 평화적인 대화가 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더불어 난민촌의 아이들의 눈물이 하루 빨리 사라지기를.

함께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내전을 피해 인근국가 (북수단,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로 피난을 가는 가운데, 우간다에 가장 많은 난민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변국으로 이동한 남수단 난민 중 우간다 북서부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은 약 5만 명에 이른다.
월드비전은 난민들이 몰리고 있는 우간다 북서부 아주마니 지역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Nyumanzi 와 Ayilo 난민촌에 아동심리치료를 중심으로 한 아동보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곳에 모인 아동 중 25%는 보호자가 없는 상태로 지원이 시급하다.

◀ 남수단 국경지역에 위치한 아주마니(Ajumani) 주

월드비전은 아동심리치료를 펼치는 50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하여 아동들이 전쟁으로 인해 받은 긴장과 압박,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모유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수유와 영양에 대한 기초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난민들에게 비상식량물자와 개인 위생물자를 지원하고, 공공 보건이나 위생에 대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왼쪽) 아주마니 난민촌 모습 (오른쪽) 남수단 난민을 위한 월드비전 물품 지원 현장

남수단 내 월드비전 활동 상황

월드비전은 남수단 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진 Malakal 에서 구호활동을 진행하는 몇 안되는 NGO 중 하나로서, 식량배급(140톤 가량의 식량으로3464가정, 총 15,860 국내실향민 대상 배급완료)과 식수위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동심리치료센터를 개소하기 위해 지역 욕구 조사를 진행중이다.

참고로 Malakal 은 남수단 내에서 주요 석유 생산지인 어퍼나일(Upper Nile)주의 도시로, 친정부군과 반정부군의 치열한 교전의 중심지이자, 최근 구호요원들에 대한 협박과 약탈이 일어난 지역이기도 하다. 월드비전은 세계식량기구 WFP와 함께 어퍼나일 지역에서 2014년 2월부터 9월까지 식량 배급 파트너로 함께 사업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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