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업장

전 세계의 생생한 사업현장.
오늘도 우리는 그 곳에 희망을 심습니다.

  • 희망원정대, 부룬디에 가다

  • 2013.05.09

희망사업장 - 부룬디
    제목 : 전화기 너머 일어난 기적 (희망원정대, 부룬디에 가다)
    서문 : 누군가의 진심 어린 영상은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기 충분했다. 60여년전 밥피어스 목사가 그랬다. 한국전쟁 시 그가 담은 영상과 메세지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의 참상을 알리고 모금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2013년 한국, 5월이되면 지구촌 어려운 아이들의 삶을 담은 영상들은 방송을 타고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전한다.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고군분투의 이야기를희망원정대와 월드비전이 부룬디에서 만나고 돌아왔다.

월드비전은 난민 및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1만 2,966벌의 교복 및 2만여명 학생들에게 교육 기자재를 전달했다.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1200여명의 지원자, 40:1의 경쟁률, 취업의 현장만큼이나 치열했으며 신입생의 열정보다 뜨거웠다. 작년 겨울 희망TV SBS 생방송 미션을 통해 아프리카로 떠날 최종 30인이 선발되었다.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고 ‘희망 학교’ 건립에 동참할 수 있는기회. 그렇게 선발된 희망원정대 15인과 원정대장 최기환 아나운서는 지난 2월, 부룬디월드비전 사업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부룬디는 오랜 내전의 후유증으로 인구의 80%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있으며, 우기로 인해 최근 3달간 아동 사망률의 80%가 말라리아이다. 소독된 모기장 사용과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면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아이들에겐 모기장도, 충분히 먹을 음식도 턱 없이 부족하다. 원정대가 방문한 기호피 병원 역시 아동의 70%이상이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었다. 출발 전 원정대는 한국에서 자발적 모금을 통해 모기장 살 돈을 마련하였다. 밤새 만든 팔찌를 가지고 서울 한복판 벼룩시장에 나갔다. 영락고등학교 교사인 최명수대원의 학생들은 3일간 벌인 학교 캠페인으로 쌈짓돈을 모아 160만원가량을 마련했다. 여기에 추가로 모금액이 더해져 모두 300여개의 모기장을 살 수 있었다.
병동 침대에 기둥을 세우고 모기장을 묶는 희망원정대의 손길에서는 장인과도 같은 진지함과 비장함도 묻어났다. 드디어 한국에서 함께 만든 마음의 결과물, 모기장을 모든 병실에 설치하였다. “그렇게 아팠던 아이가 두번째 손가락으로 저를 꽉 잡아주는 거에요. 힘도 없을텐데 살겠다는 의지가 생긴 것 같아요. 제가 느낀게 맞겠죠?” 함께 해준 모든사람을 대신하여 아이의 손을 꽉 잡았다.

희망TV SBS를 통해 지은 부룬디 루레게야 희망학교루타나 병원의 아동이 빨리 나을 수 있기를 기도하는 희망원정대

희망TV SBS를 통해 지은 부룬디 루레게야 희망학교

루타나 병원의 아동이 빨리 나을 수 있기를 기도하는 희망원정대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차

희망원정대가 물었다. “기호피병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뭘까요?” 구급차가 고장나 먼거리의 응급환자들을 데려올수 없어요. 병원이 너무 멀다보니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환자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는사망이에요.”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 가급적 피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대원들은 이곳에서 자주 접했다.
그날 저녁, 희망원정대원들은 회의를 통해 권기현 희망원정대대원과 교회성도들이 모금한 500만 원을 구급차 수리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차가 고쳐진다는 것보다 차를 통해 많은 생명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날아갈 것만 같아요. 병원 원장님의 감사 말씀에 오로지 열심히 순회해서 많은 생명을 살려 달라고 부탁만 했습니다.”
며칠 뒤, 바퀴조차없던 낡은 앰블란스가 몇번의 시동끝에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덜컥’하고 뿜어져 나오던 시커먼 검은연기가 차츰 사라졌다. 이 연기처럼 질병으로 고통받던 어두운 아픔도 함께 사라질것을. 지금 부룬디 기호피 병원에는 ‘생명의차’가 달리고있다.

꿈의 학교, 희망의 학교

부룬디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빈민촌과 쓰레기 마을, 그리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병원의 아이들을 보며 과연 이곳에 희망이 있을까 상실감에 빠진 대원들도 있었다. 그러나 번듯한 책걸상도 없는 열악한 키빈지학교에서 대원들은 반짝이는 희망을 만났다. 교사인 한 대원은 키빈지 학교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이곳은 모든 교사가 그리는 꿈의 학교예요. 열악한 환경도 공부하려는 마음을 꺾을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프리카의 희망은 교육이라는 취지로 힘차게 진행하고 있는 희망TVSBS의 희망학교짓기 캠페인이 왜 필요한지 현장에서 대원들은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배움에 목마른 이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 능력 있는 인재로 키워냄으로써 스스로 아프리카를 변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라는 목적은 여기에 있다.
“저의 후원자가 되어 주셔서 고마워요.” 유정희대원의 후원아동 파스칼린이 수줍게 건넨 말이다. 희망TV로 지어진 루레게야 희망학교 학급에는 절반이상이 월드비전의 후원아동으로 이루어져있다. 깨끗한 교실과 칠판, 화장실까지 4학급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교육받은 선생님들과 415명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얼마 전 학생들의 열의를 반영하듯 루레게야 희망학교 맞은편엔 새로운 교실을 증축하기로 하였다. 루레게야, 배움을 꿈꾸는 이곳은 바로 꿈의 학교이다.

우리가 아프리카의 희망! 루레게야 초등학교 학생들과 희망원정대가 함께 구호를 외친다

우리가 아프리카의 희망! 루레게야 초등학교 학생들과 희망원정대가 함께 구호를 외친다

제목:전화벨이 울리면 학교가 지어진다네 
        본문:전화벨이 울리면, 학교가 지어진다네.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붙잡고 노심초사 전화를 기다리는 마음, 쉴새없이 울리는 전화에 행복해 하는 것이 따뜻한 연인과의 전화만 있을까. 매해 5월과 11월엔 진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방송이 시작되면 줄지어있는 600여대의 전화기는 후원자의 전화를 기다린다. 전화벨이 울린다. 그렇게 희망TV를 통해 들어온 후원자의 정기후원으로 지구촌 곳곳의 아이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희망TVSBS는 2012년, 5개 NGO와공통으로 5년간 아프리카에 100개의 희망학교를 짓는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지난 해 월드비전을 통해서만 6억 6,000여만 원이 모금돼 부룬디, 말라위, 모잠비크, 북부우간다에 5개 학교를 증축 및 건축했다.
2012년 한쪽 다리가 없던 꿈많은 데지레의 방송이 나간 후 2140건의 정기후원자가 생겨났다. 이 중 10만불이 학교 건축 사업에 사용되어 부룬디에 2개의 초등학교가 새롭게 지어졌다. 아프리카의 근본대책은 교육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이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은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꿈을꾸게 되었다. 루레게야 초등학교를 건축하기 전 이 지역 아동들은 15km를 걸어 다녀야 했다. 주민들의 힘으로 학교를 지었지만 교실 사이 벽은 허물어졌고 특히 우기에는 교실 바닥에 물이 고이고, 비가 새는 일이 잦았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았고학교를 중단한 아동은 40여명이나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비가 샐 일도 벽이 허물어 질 일도 없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들의 전화 한통으로 시작되었다. 하늘이 맑아지는 걸 보니 봄이 다가 온 것 같다.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두근거림과 설레는 가슴으로 전화를 기다린다. 
		소개:희망TV SBS 고영우 팀장 /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중에 젊은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분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방송이란 매체를 통해 나눔을 실천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전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믿어요. 많은 분들이 그 끊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와주시면 아이들은 분명 자라날 수 있습니다. 희망TV를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 : 1년에 2번, 희망TV SBS 모금전화를 받는 600여명의 자원봉사자

한국에 도착한 후 며칠 뒤, 월드비전으로 반가운 소식들이 날라왔다. 부룬디 Gitaba ADP사업을 진행하는 도나시안과 원정대장 최기환 아나운서에게서 온 그 소식들을 함께 나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해요

“부룬디에서 안부를 전해요. 희망원정대와 월드비전 한국직원들 그리고 PD님들이 떠난 빈자리가 큽니다. 다시한번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희망원정대의 방문은 우리지역사회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후원자님들을 통해 이미 멋지게 완공된 루레게야 초등학교와 카바고학교, 이제 곧 건축을 시작할 루레게야 학교의 추가 교실들, 그리고 희망 묘목장까지... 가장 필요한곳에 주셨던 후원자님들의 나눔은 우리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넘어서 위로이자 미래를 꿈꾸게하는 격려입니다.”
– 부룬디월드비전 기타바 ADP매니저 도나시안부조아 -

생명의 불꽃을 지키다.

부룬디루타나 병원에는 낡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많은 일이 일어난다. 한편에선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여 기쁨을 누리고 다른 한편에선 수혈 할 바늘이 없이 아이들의 목숨이 위태하다. 병균이 옮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이 계속되지만 금액이 부족하여 산모병동을 짓다 중단된 상태. 한국에 돌아온 후 며칠 뒤 월드비전에 기쁜소식이 날아왔다. 원정대장 최기환 아나운서가 산모병동 건축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한것. 부룬디 땅 루타나 병원에 생명의 기쁨이 일어난다.
–희망원정대 대장 최기환 아나운서-

[월드비전지 5+6월호 수록]
글+사진 홍보팀 박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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