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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업장 - 전 세계의 생생한 사업현장. 오늘도 우리는 그 곳에 희망을 심습니다.

  • 이소연의 '나무그늘학교' 이야기
  • 2012.06.14

월드비전&SBS희망TV 아프리카 희망학교 프로젝트 : 아프리카의 햇살 말라위에 따뜻한 희망을 심습니다 - 이소연의 나무그늘학교 이야기 아프리카 말라위. 북쪽으로 탄자니아, 동서쪽으로는 모잠비크, 잠비아에 접한 작은 나라입니다. 체와어로 햇살이라는 뜻의 말라비(Malavi, Maravi)에서 나온 햇살의 나라, 말라위에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햇살처럼 빛나는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나무를 지붕 삼아, 벽돌을 의자 삼아 공부하는 아이들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카상가지 지역개발사업장. 11개의 초등학교 중 하나인 치위치위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1930년 은코마 교회 회의에 세워진 이 학교에 교실은 단 하나, 80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허물어져가는 임시교실 2개는 지역 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것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교실 천장은 많은 구멍으로 비가 새고, 강한 바람이 불어 무너지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의 학교를 여러 곳 방문했지만 말라위의 학교는 그 중에서도 많이 열악한 편이었습니다. 교실수의 부족은 물론이고, 교실안에는 책걸상이 없어 아이들은 모두 바닥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는 매우 낡더라고 책걸상 혹은 긴 벤치의자라도 있었는데.. 바닥에 앉아 무릎을 책상 삼아 공부를 하다 보면 허리에도 안좋고 차가운 바닥은 여학생들에게 얼마나 안 좋을까요. 너무 오래되어 낡은 칠판은 색이 바래 글씨를 써도 더 이상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교실이 없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2그루의 큰 나무 그늘이 아이들의 교실입니다. 벽돌을 의자 삼아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 한국에서는 야외수업에 대한 환상이 있으니 아이들 곁에 앉아 함께 수업을 받아보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너무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 힘들었어요. 벽돌 의자는 불편하고 맨 바닥에 노출된 아이들의 건강은 염려되고, 비라도 오는 날은 더 이상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게 너무 좋은 아이들은 비가 오는 날에도 1시간씩 걸어 학교에 옵니다.

단 하나뿐인 교실에서 80명의 아이들은 책걸상도 없이 바닥에서 공부를 합니다.
아이들의 나무 목걸이, 수수깡 주판의 산수 시간

나무아래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수업시간, 제 눈을 사로 잡은 물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목에 걸려있는 나무로 만든 목걸이입니다. 크기가 너무 크다 싶었는데 궁금증은 바로 풀렸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아이들은 자랑스러운 목걸이를 목에서 빼더니 달려있던 수수깡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옮겨가며 덧셈, 뺄셈을 하고 있는 거에요. 계산이 끝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시 목에 쓰윽~ 걸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천진한지 한 아이에게 다가가서 물어보았습니다.

“와, 이거 신기하다. 누가 만들었니?”

“제가요. 숙제로 집에서 직접 만든 거에요.” 아이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아이들의 계산기에선 수수깡이 아닌 다른 재료들이 눈에 띕니다. 한 아이는 수수줄기로, 또 다른 아이는 병뚜껑으로, 알갱이가 큰 곡물로 개성 있게 만든 것도 보였습니다. 틀이 되는 나무 활과 실이 없었던 아이는 수수깡 조각들만 여러 개 손에 쥐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줄 부모님이나, 언니, 오빠가 없는 건 아닐까 싶어 마음이 아팠어요. 전자계산기도, 플라스틱 주판도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재료들로 정성껏 만들어서 열심히 산수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 환경과 재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수 만든 수수깡 주판으로 산수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해맑습니다.
14살 찬조와 7살 메씨의 바람
올해로 7살이 된 메씨, 그녀의 오빠 14살 찬조. 그들에겐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3명의 동생이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은 서로만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 된 찬조는 학교 대신 일을 해야 했고 동생 메씨도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7살이 된 메씨, 그녀의 오빠 14살 찬조.

그들에겐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3명의 동생이 있었습니다. 3년 전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어린 자녀 3명을 데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1년 전, 찬조와 메리의 아버지마저 집을 나가 재혼을 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은 서로만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 된 찬조는 학교 대신 일을 해야 했고 동생 메씨도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찬조는 매일 땔감나무를 베어 장에 팔며 아버지가 남겨준 작은 옥수수 밭을 경작합니다. 집안의 사정으로 둘 다 공부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지만 동생 메씨 만큼은 계속 학교에 다니기를 바라는 것이 오빠 찬조의 바람입니다. 탤런트 이소연씨가 찬조와 메시의 손을 꼬옥 잡아줍니다. 메시의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해졌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 그리고 다시 학교에도 가고 싶어요"

 

“치위치위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참 좋아합니다.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열정으로 2개의 임시 교실도 손수 지으셨지요.

궂은 날에는 학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끝없는 열정을 보며 저희 또한 함께 힘을 내고 있어요.
비가 오는 날에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붕이 있는 교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라위의 아이들을 위해 SBS와 함께 학교를 지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라위의 새로운 미래가 될 우리 아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관심을 계속 부탁드립니다.

- 카상가지 지역개발사업장 매니저, 트왕고 (ThwangoNdalama)

말라위 희망학교 : 현재 말라위는 초등교육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4년 무상초등교육이 실시되면서 교육시스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학생수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증가한 학생 등록수로 인해 전반적인 교육기반 및 훈련 받은 교사의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학생 400명당 1개의 교실로 정부가 기준한 60:1(60명당 1개의 교실)에 비해 높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학생 133명당 1개의 화장실을 가집니다. 화장실의 부족으로 아이들은 야생동물의 위협을 무릅쓰고 인근 숲에 들어가기도 하며 학교의 시설 부족으로 사춘기의 여학생들은 대부분 학교를 그만둡니다. 월드비전은 치위치위 초등학교 건축사업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질적 교육을 제공하는 기반을 다집니다. 깨끗한 교실과 화장실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나아진 환경은 우기 동안의 결석률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사춘기 여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사진. 후원개발팀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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