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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동노동, 영화에 담기다
2008.12.17

월드비전 인도, 아동노동예방사업

아동노동, 영화에 담기다

아동 노동을 겪었던 아동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월드비전 인도와 인도아동을 위한 자선 단체인 나란다웨이(Nalandaway) 재단이 제작한 단편영화 ‘Sadugudu’가 2008년 11월 14일부터 12월 7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아동 예술 축제에서 영화 부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영되었습니다.

아동 노동이 빈번한 구디야탐(Gudiyatham) 지역은 월드비전 인도가 아동노동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며, 이번 영화에서는 이 지역의 5명의 아동들이 Sadugudu라는 동명의 게임을 향해 마음속에 가졌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5명의 아이들이 아동노동 현장에서 겪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Saugudu’라는 게임에 대한 소년들의 애정을 그리고 있습니다”라고 월드비전 인도의 옹호사업 책임자 Reni Jacob씨가 말합니다. “우리는 유머와 풍자를 통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는 수업에 흥미를 잃거나 집에서 부모님의 일을 돕는다거나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선생님으로부터의 심한 모욕과 체벌 등의 이유로 학교를 한번도 다녀본 적 없이 없거나 중퇴한 다섯 소년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교 밖으로 쫓겨난 아이들은 고단한 일들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루 일을 마친 후 칠흑 같은 밤, 달빛 아래서 ‘Sadugudu’ 게임을 하는 이 시간이 소년들에게는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순간입니다.

이들 소년은 이웃 마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상품을 받게 되지만 이 상품은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이를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당수의 아동들은 노동현장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노동의 문제에서 교육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나란다웨이 재단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Sriram Ayer씨가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동 노동에 취약한 아동들에게 교육의 가치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작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27분짜리 영화는 농촌지역의 아동노동에 대한 문제도 조명하고 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던 아동 노동의 피해자인 다섯명의 소년들은 시사회에도 참석해 영화의 첫 번째 사본을 선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