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안내

모든 어린이에게 풍성한 삶, 당신의 나눔으로 시작됩니다.

자료센터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나의월드비전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희망사업장

전 세계의 생생한 사업현장.
오늘도 우리는 그 곳에 희망을 심습니다.
  • 브라운아이즈와 '걸스'

  • 2009.03.31

“단호박 아이스라떼가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야” 아이들을 만나서 잠시 쑥스러워하던 윤건 씨가 자신의 카페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음료를 권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럼 저도 이걸로 할래요!” 고민하던 수희(가명), 재희(가명), 민아(가명), 모두 ‘단호박아이스라떼’로 주문 완료. 서울에 처음 나들이를 온 아이들에게 정말 맛있는 것을 주고 싶었던 것인지 열아홉 살 꽃동생들 앞에서 부끄러워서인지 윤건 씨는 아이들에게 줄 고로케를 직접 요리하러 주방으로 사라졌다. 무슨 학교 무슨 과에 진학했는지…꿈은 뭔지…자리를 비운 윤건 씨를 대신해서 나얼 씨는 차근차근 때아닌 ‘호구조사’를 이어나갔다.
수희, 재희, 민아브라운아이즈 오빠들과는 특별한 인연으로 만났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앨범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식수지원사업과 국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비와 생활비로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은 브라운아이즈 오빠들 덕분에 이들은 올해 대학학비와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게 되었다. 대학생이 된 기쁨도 잠시 첫 학기 등록금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던 모두에게 브라운아이즈 오빠들은 정말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고마운 오빠들을 눈 앞에서 만나니 ‘고맙다’는 말보다는 그저 연예인을 만났다는 신기함과 설렘으로 들떠 있었다.

민아는 브라운아이즈의 광팬인 동생이 함께 오지 못해서 아쉽다며 동생을 위한 사인도 부탁해 “언니 말 잘 들어야 해!!” 라는 메시지도 함께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CD에 사인을 받고 단호박아이스라떼와 윤건 오빠가 직접 만든 고로케를 모두 먹고 나서야 “감사합니다. 또 놀러 올께요!” 라는 인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장난끼와 호기심이 가득 어린 재희는 카페 밖으로 배웅을 나온 윤건 씨 옆에 서서 휴대폰을 건네고는 눈가에 브이자를 그리며 어서 찍으라고 재촉한다. 다른 친구들도 덩달아 휴대폰을 꺼내 폰카 찍기에 바쁘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민아는 중간고사가 끝나면 꼭 놀러 올 것을 약속했다.

나얼 씨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전시회장으로 이동한 아이들은 나얼 오빠의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며 다시 한번 ‘브라운아이즈’ 오빠들을 직접 만나는 호사를 누리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잠깐 둘러보고 말 것 같았던 아이들은 진지하게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며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여기에 쓰여진 글은 성경말씀이 맞죠?”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에 나얼 씨 역시 차근차근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우와…그런 의미구나” 감탄사를 연발하며 한참 동안이나 작품을 감상했다. 아이들이 기특해 보였던지 나얼 씨는 함께 전시회를 열고 있는 다른 작가들에게도 아이들에게 작품설명을 부탁했다.

민아는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댁에 계시는 동안 직접 만드신 도자기로 만든 휴대폰고리를 자신의 휴대폰에서 직접 빼서 나얼 오빠에게 선물로 건넸다. “손재주가 많으신 아버지 덕분에 저도 의상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어요. 제가 정말 아끼는 거지만 나얼 오빠에게 꼭 선물하고 싶네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희망을 얻게 된 행복한 기억 하나만으로도 삶은 살아볼 만 할 것이다. 세 아이들 모두 이렇게 행복한 기억을 안고 달콤한 ‘단호박아이스라떼’처럼 희망으로 가득한 내일을 맞이하길.

글. 홍보팀 김수희 간사

  • 인쇄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