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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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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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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그 곳에 희망을 심습니다.
  • [과테말라] 초르티 인디오의 오늘과 내일

  • 2008.04.25

과테말라 동쪽 끝,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의 국경지대에 접해있는 치키물라 주에는 초르티 (Chorti) 인디언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야 문명의 후손들인 초르티(Chorti) 인디언들은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과 낙후되어 가는 지역 경제 상황 속에 그들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어 그들의 언어와 고유 전통복 등을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과 아동들은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기는 관습이 남아있고 조혼이 성행해 여성과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촐티 문화를 계승해나가는 일이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월드비전 한국은 과테말라의 촐티 인디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치키물라 주의 산후안에르미따 시와 호코탄 시에 2개의 사업장을 개소하였습니다. 2007년 지역 사회 조사를 통하여 지역의 욕구와 필요를 파악하고 2008년 상반기에는 지역의 주민들과 리더들, 그리고 정부와 함께 어떠한 사업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 장기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후안에르미따 ADP와 호코탄 ADP가 위치한 치키물라 (Chiquimula) 주는 엘니뇨,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가뭄, 홍수 피해에 취약한 지역입니다. 과테말라의 가장 깊숙한 내륙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건조 현상이 심화 되어 가고 있는 중이어서 식량안보와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거기에 인디언 부족들의 문맹률 이슈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등성이에 옹기종기 내려앉은 호코탄의 마을 모습, 작은 수의 가구들이 듬성 듬성 모여 살고 있는
이곳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홍수나 가뭄에 특히 취약합니다.
호코탄에 살고 있는 아브라함(Abraham) 과 아폴리나리아 (Apolinaria) 가족은 이곳에 살고 있는 가난한 인디오들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의 가족들입니다. 1996년까지 계속되었었던 잔인한 36년간의 내전 때 반군의 폭행으로 시력을 잃은 아브라함은 아폴리나리아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 (Elena :8살 , Elias : 5살, Isabela :3살)를 두고 있고 아폴리나리아는 4번째 아이를 임신 중에 있습니다. 그들 사이에 낳았던 첫째 아이는 이유를 알 수 없이 3살 때 사망하였고, 실명으로 인해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아브라함은 이웃들의 도움과 성당의 보조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만 현재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들의 세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막막하기만 합니다.
호코탄에서 만난 아브라함 가족의 모습, 짚으로 얼기설기 엮은 단칸집에
5가족이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두번째 가정 방문에서 만난 에메를긴데 (Emerginde)는 18살의 소녀 엄마입니다. 한국에서 18살은 아직도 부모님 밑에서 응석을 부리며 한창 공부할 나이의 학생들의 나이이겠지만 이곳 인디언 여성들에게 18살은 이미 아이를 낳아 살림을 돌보아야 하는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는 나이입니다. 에메르긴데 또한 14살에 결혼에 15살에 아이를 낳고 지금은 3살이 된 호세(Jose)와 8개월인 밀톤(Milton)을 키우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족의 문화 상 여성이 가사 외의 활동을 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 곳에서 에메르긴데는 23살이 된 남편이 농한기에 대규모 커피농장에 가서 일하고 벌어오는 Q900 (미화로 약 110달러)로 한달을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20일에 한번씩 생활비를 가지고 집을 찾아오며 그 동안 그녀와 2명의 아이들은 남편과 아버지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그녀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해 읽고 쓰는 것을 하지 못하고 배움에 대한 소망은 있지만 아이들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정작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커피 농장에서 20일에 한번씩 생활비를 가지고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며
아이들을 돌보며 살고 있는 18살 소녀 엄마 에메르긴데
경제적 가난뿐만 아니라 지역과 환경적 영향으로 점점 위축당하고 좁아져만 가는 초르띠 인디언들의 생활 가운데 월드비전은 그들과 함께 동반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보건, 소득 증대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난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영세농민들을 훈련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는 호코탄과 산후안 에르미따 지역개발 사업장에 한국 후원자님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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