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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 월드비전 후원자 사업장 방문기 3

  • 2005.09.03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와 산으로 여름휴가로 떠날 때, 나는 에티오피아를 그리며 짐을 꾸렸다. 관광지와는 다소 다른 나라라는 것과 어려운 아동들을 만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내 평생 하기 어려울 귀한 경험이 나를 기다리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에티오피아 항공. 아주 좋은 비행기는 아니겠지만, 조금은 기대를 해 보았으나 출발부터 순조롭지가 않았다. 출발 시간보다 30분도 훨씬 늦게서야 출발했고 게다가 에티오피아에 도착하여 본 도로는 말 그대로 흙길이었다. 버스는 땅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었다. 마치 돌 위를 떠다닌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았다.

내 후원아동 라리사의 가정을 방문하는 날. 나는 긴장과 초조함 속에서 그의 집으로 향했다.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은 어린 라리사와 그의 가족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줄까?’ 하는 것이었다. 라리사의 집으로 향하는 길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게 3시간 30분 동안 산을 몇 개나 넘었던 일은 무척이나 고된 일이었다. 그러나 앞에서, 뒤에서 날 밀어주고 끌어주었던 월드비전 현지직원들과, 함께 간 후원자분들이 계셨기에 난 힘을 낼 수 있었다.

사실 좀 허무하기도 하였다. 후원아동과 겨우 5분 남짓 만나기 위해 3시간이 넘도록 걸어야 하다니, 참 울고 싶기도 하였다. 그러나 라리사와 그의 가족들을 본 순간 그런 생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산 속에 있는 집들은 하나같이 기울어져 있었고 사람들 곁에서 모기와 파리 떼가 떠나질 않았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며 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 라리사가 잘 지내주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고 평소에 라리사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해 매우 미안했다. 내년에 라리사가 학교에 간다니 학용품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나에게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 방문은 정말 주님이 내게 큰일을 맡기시기 위해 날 이끄신 것이라 생각하고, 매일 마음 속에 간직해야겠다. 또 날 이렇게 아프리카까지 가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난 이런 귀한 경험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항상 내게 따끔한 충고와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는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월드비전 직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에티오피아 방문이 없었더라면 같은 세상에 살면서 너무나 다른 생활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갔는지도 모른다. 함께 했던 모든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벌써부터 그 분들이 그리워진다. 물론 나의 결연아동 라리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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