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안내

모든 어린이에게 풍성한 삶, 당신의 나눔으로 시작됩니다.

자료센터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나의월드비전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희망사업장

전 세계의 생생한 사업현장.
오늘도 우리는 그 곳에 희망을 심습니다.

  • [몽골1] 월드비전 후원자 몽골사업장 방문

  • 2004.09.13

출발! 몽골을 향하여
인천공항에 모이기로 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이지만 몽골아동을 후원한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금방 친해져 함께 짐을 부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역시 월드비전의 한 식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 딸과 함께 한 식구가 모두 참석한 가정도 있었고, 손자를 데리고 온 후원자도 있었습니다. 탑승을 알리는 방송을 따라 비행기에 오르고 저녁 7시 50분, 드디어 우리의 몸을 실은 비행기가 인천공항을 떠나 3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마침내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몽골 공항은 마치 시골 시내버스 대합실을 연상케 했습니다. 짐을 찾는데만 한 시간이 걸려 짜증이 날 만도 했지만 자정을 넘긴 새벽까지 우리를 기다리며 마중 나온 월드비전 몽골 직원들의 환한 웃음을 보자 모두 기분이 풀린 듯 했습니다. 우리들은 몽골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호텔로 향했습니다. 허름해 보이는 호텔. ‘혹시나 잠자리가 불편하지나 않을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후원자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아늑한 실내에 편안히 몽골에서의 첫번째 휴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 몽골 사무실 견학 및 후원아동 만남의 시간
잠자리가 새로워서인지, 후원아동을 만난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모두들 일찍 일어나 그렇게도 보고 싶던 후원아동을 만날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월드비전 몽골 사무실로 이동하여 워렌 페르디난두스 월드비전 몽골 회장으로부터 몽골에서의 월드비전 사업 소개를 듣고 사무실을 견학했습니다.

 

사무실을 나와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후원하는 아동의 집을 방문하여 아동과 가족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곳에 ‘날라이흐’ 사업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탄광과 가스공장이 있던 작은 마을로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정부소유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은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무척이나 뜨거운 날씨였지만 모두들 아동을 만나는 기대에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후원아동을 만난 후원자님들은 한결같이 아동을 얼싸안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후원자님들은 저마다 한국에서부터 준비해온 학용품과 과자, 장난감, 옷, 영양제 등 많은 선물을 주었고 아동들은 이에 보답을 하듯 노래나 시를 읊어 주었습니다.
아동의 가족들이 사는 모습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했습니다.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살거나 나무로 지어진 작은 집에서 살고 있는데 마당은 대부분 썩은 듯한 까만 나무 울타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소박한 살림의 작은 집에서 여러 명의 식구들이 힘겹게 살고 있었지만 아동의 가족은 모두 선량해 보였습니다.
후원아동을 만나고 돌아오는 후원자님들은 저마다 아동을 만난 벅찬 감격을 가슴에 안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후원아동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콩코르’ 지역의 한 캠프장에서 하루동안 캠프를 갖기로 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드넓게 펼쳐진 초원위에는 말과 염소들이 주인을 따라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아동들은 자기가 가진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나와 같이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레크레이션도 하며 후원자님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후원자님들은 연신 아동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슴에 따뜻하게 품어 주었습니다. 점심시간엔 캠프장안에 마련된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몽골의 주식인 양고기와 양젖은 우리 입맛에 잘 맞지는 않지만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라 모두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갈증이 많이 났지만 몽골에서는 냉장 시설이 부족해서 시원한 물을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아동들은 집으로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해 계속 머뭇거렸습니다. 아동을 달래며 집으로 향하는 차에 올리는 후원자님의 눈에도 눈물이 글썽였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만 봐 왔던 아동과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진 것에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자원봉사활동(게르짓기/유치원 놀이터 및 지역 주민집 페인트 작업)
아침부터 비가 내려 오늘 봉사활동을 어떻게 할까 염려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비가 그칠 것을 기대하며 봉사활동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월드비전 한국의 지원으로 집이 없는 가정을 위해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를 지어 주고 있었습니다. 게르 1채를 짓는데 보통 70~80만원 정도이며 3시간이면 1채를 완성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게르를 완성한 후, 지역의 인사들을 모시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아동들이 나와 노래를 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주민들과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오후가 되자 비가 그쳐 페인트 칠을 할 수 있었습니다. 2개 조로 나누어 월드비전에서 지원하는 유치원의 놀이터와 지역 주민 집에 페인트 칠을 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방학을 하여 아이들은 없었지만 예쁘게 단장된 놀이터를 아이들이 나중에라도 본다면 무척 기뻐할 것 같아 저도 신이 났습니다.
빨리 이 나라도 아이들이 배불리 먹고, 깨끗한 옷을 입고, 행복한 가정에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몽골 날라이흐 사업장 견학
오늘은 한국 월드비전에서 지원하는 소년원과 가출 청소년 쉼터를 견학하기로 했습니다. 부모의 이혼과 가정의 어려움으로 거리를 떠돌다 범죄를 한 아이들이 생활하며 직업훈련도 받는다는 소년원을 방문했습니다. 모범적으로 생활을 잘 하면 모범생들만 생활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숙소는 무척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농구대도 있고,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방문한 우리를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답가로 김세희 후원자님이 그들을 축복하는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노래를 듣는 아이들의 표정이 평안해 보였습니다.

 

다음엔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운영이 되는 가출 청소년 쉼터를 방문했습니다. 마침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문이 잠겨져 내부를 볼 수는 없었지만, 대신 아이들의 어머니들이 와서 일을 할 수 있는 작업장을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헝겊으로 인형이나 게르 등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후엔 울란바토르의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백화점이라고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물건도 살 만한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백화점 앞에는 거지 아이들이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엾은 아이들… 몽골 땅에도 모든 아이들이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래보았습니다.
몽골에서의 마지막 날. 몽골 역사박물관과 몽골 전통 공연도 관람을 하였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새벽 1시 20분, 새벽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후원자님들 모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진과 글로만 접해 왔던 아동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 또 기회가 생기면 가고 싶다며 매년 월드비전에서 방문하는 나라는 바뀌겠지만, 언젠가 10년 후에라도 다시 몽골의 차례가 돌아오면 꼭 가서 아동이 얼마나 컸는지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구 한 켠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지만 결국은 한 식구이고, 그러기에 마땅히 우리가 돌보아야 하는 당위성을 다시 한번 느끼며 돌아왔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아동의 마음에도 그리고 후원자님의 마음에도 따뜻한 사랑은 남아 있어서 꼭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바래봅니다.

 

 

글.사진 월드비전 후원관리팀 심자혜 주임


글.사진 월드비전 후원관리팀 심자혜 주임


 

  • 인쇄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