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함께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식당 주인을 꿈꾸는 작가와 사람을 더 사랑하는 사진작가

  • 2010.12.10

외로운 이주 노동자를 위한 따뜻한 식당을 꿈꾸는 남자 최민석. 그는 집을 떠나온 모든 사람은 여행자라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일터에 나와 몇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몇 시간짜리 여행자다. 3년 전,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꿈을 물었다. 그는 이주 노동자를 위해 현지 물가대로 돈을 받는 저렴한 가격, 제3세계 어느 나라에나 있을 법한 현지식 인테리어, 혼자 와서 밥을 먹어도 이상하지 않은 따뜻한 환대, 식당 수익은 월드비전의 아이들과 같이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식당을 꿈꾸었다. 그의 바람대로 그렇게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식당주인을 꿈꾸는 작가, 최민석. 그를 알고 지낸 3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외롭다’와 ‘혼자 밥 먹는 것이 싫다’였다. 자신이 외로웠고 혼자 밥 먹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그에게 집을 떠나온 사람들, 이주 노동자, 여행자를 위한식당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꿈이었다. 그가 펴낸 첫 책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를 소개하면서 식당 이야기를 한참 동안 한 것을 그가 꿈꿨던 식당이 그의 책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난하고 소외된 월드비전 아이들의 이야기다.



사람을 더 좋아하는 사진작가, 유별남. 국내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그는 최민석과 함께 1년 동안 월드비전 해외 사업장의 곳곳을 함께 다니면서 몇 시간씩 걸어서 아이들을 만났다. 무거운 카메라와 장비를 들어야 했기에 유별남 작가는 늘 배고팠다. 그는 밥을 많이 먹어야 사진도 잘 찍을 수 있다며 밥을 꼭 챙겨 먹는 사진작가다. 그리고 아이들과 아이들 가정을 생각하는 사진작가다. 더 자극적이고 더 슬프고 아픈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그에게 아이들은 배려와 사랑의 대상이었다.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는 그런 꿈과 마음을 가진 두 남자가 1년간 월드비전의 아이들과 함께한 이야기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년이 같고, 아직도 영혼의 일부는 월드비전에 있다는 그들의 배낭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배낭 속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 이야기
서서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 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랴. 한 아이를 건강히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는 외딴 섬이 아닌 마을 안에서 자라므로, 아이가 품은 꿈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려면 마을이 우선 그 꿈의 텃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튼튼한 아이라도 식수가 오염되고 학교가 없는 마을에서는 그 꿈을 키울 수 없듯이. 학교 교육과 보건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마을을 건강하게 가꿔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아이들의 가정에 그냥 후원금을 전달하지 않고, 각 부모들과 함께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마을 개발 사업을 한다는 것을. 그 과정에서 마을의 주인들이 수동적으로 혜택을 받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직접 변화를 일으키는 주인공을 만들게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15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 책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볼리비아 <다 큰 어른은 우는 거 아니에요>중에서




글. 노혜민 월드비전 홍보팀 / 사진. 장은혜 재능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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