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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스.소] Episode 1. 힙합듀오 리쌍의 ‘길’

  • 2010.08.05


사회 비판적인 가사 내용과 거칠고 빠른 비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힙합은 소수 매니아층이 즐겨 듣던 음악이었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지난해엔 각종음반차트 1위를 석권한 그룹 '리쌍'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부터 소소한 우리의 일상을 담아낸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우리는 '주인공'이 된다.

그리고 여기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이들의 도전을 담아내는 이 프로그램에서 단역 출연으로 시작하여
정식 멤버가 된 이 사람. 까메오(조연)로 시작한 그를 우리는 ‘길메오’라고 부른다.

무대 위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유시인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 늦둥이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길’,
월드비전을 통해 몽골의 남자아이의 든든한 삼촌이 되어준 길성준 후원자를 만났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세상을 살면서 남을 돕는 행복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은 가득했었어요.
불우한 어린시절을 지내왔고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죠.
그러니 앞만 보면서 달려왔지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어요.



박정아씨가 작년에 아프리카에 다녀온 후 많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작은 정성이 그 곳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듣고 무작정 ARS 전화를 눌렀어요.
"네, 이름은 길성준입니다 하고 후원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까 너무 고마워 하시는 거에요.
제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전혀 모르셨을 거에요."
요즘 헐리우드 스타들도 몇십, 몇백억씩 기부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거.. 참 부끄럽네요.



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 행사나 콘서트 때 기부할 수 있는 기회들이 좀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돕는 건 처음이에요. 몽골에 살고 있는 나른쿠우 라는 친군데.. 웃음이 나더라구요.
지구 어딘가에 있는 사람이 나로 인해 조금 더 행복하고 편안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만나보고 싶고, 
주방에 걸어놓고 식사할 때마다 보니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참 기쁘죠.






아동 카드를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하고 생각해요.
우리 나른쿠우는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라고 해요. 초등학교 다닐 때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인 것은 상당히 의외입니다. 이 친구가 몽골에서 첫 번째로 달나라 로케트를 만드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럼 전화가 오겠죠? “삼촌! 제가 위성 하나 띄웠어요. 센터로 오시면 제가 모실께요!” 그럼, 당장 가야죠!



제가 이 친구한테 바라는 건 딱 하나에요. 또 다른 사람한테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것, 이 친구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유명한 사업가가 될 수도 있고, 아티스트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세상이 얼마나 밝고 따뜻한지 알고 나중에 커서 다른 사람한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준다면 그게 가장 기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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