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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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8


여기 누구를 만나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다. 월드비전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는 국제구호팀의 수장인 백남선 팀장이다. 큰 키에 배우 같은 외모가 아닌데도 젊은 여직원들의 이상형인 백팀장. 깊은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눈빛, 조곤조곤하며 따스한 말투의 백남선 팀장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바로 아이들과 후원자님들이다. 인터뷰 내내 따뜻한 시선으로 “귀하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던 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 보자.

Q:꽤 늦은 나이에 월드비전맨이 됐는데 월드비전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A: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임의까지 마치고, 삼성의료원 개원 때 스카우트돼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소아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4년간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Q: 월드비전의 국제구호팀장을 맡게 된 결정적 이유는 뭔가요?
A: 월드비전의 진짜 역할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서, 스스로가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보통 사회 낙오자라 여기는 분들인데, 그럼에도 도와드리다 보면 그분들이 얼마나 귀한 사람들인지 알게 되고,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돕는 사람도 귀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거든요. 의사가 수술을 할 때 동의서를 받는 이유는 의사를 보호하는 차원보다는 본래 ‘환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크지요.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팀원들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팀원들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할 때 그들이 소외된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으니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현장에서 뛰는 우리 팀원들이 아이들을 위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팀원 개개인을 귀하게 여기고자 팀장을 맡았습니다.

Q: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백남선은 이러해야 한다’라고 팀장님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무엇인가요?
A: 뒤에서 팀원들이 자기의 역량과 탤런트를 잘 발휘할 수 있게 숨어서 일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이라 하면 ‘백남선’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어 누구였지?’ 할 정도로 뒤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Q: 왜 아이들을 위해 일하나요?
A: 소아과 전문의라 그런지 아프리카 같은 어려운 지역에 가서 가족을 보면 아이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요. 또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배우고요.

Q: 월드비전 직원들은 거의 다 후원자인데, 팀장님도 후원을 하고 계시나요?                                       
A: 잠비아, 볼리비아, 가나, 인도, 몽골의 5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어요. 아이들 사진을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요. 귀한 아이들이죠.

Q: 팀장님이 생각하시는 월드비전은 어떤 곳이에요?
A: 좋은 질문인데, 저는 우리나라 사회에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월드비전이 후원자의 후원금을 받아서 단순하게 전달해주는 단체가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후원자님들에게도 “당신은 정말 귀한 사람이에요”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세상에서는 “1등 해야 한다” “당신이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잖아요. 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기 시작할 때 그 사람의 가치를 발견하고 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자살’을 생각하다가 포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백남선 팀장님께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A: 후원자님은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분입니다. 아프리카의 한 아이가 소중하듯, 제겐 후원자님들이 정말 귀합니다. 후원자님들께서 갖고 계신 긍휼의 마음과 사랑이 변형되거나 없어지지 않도록 저희가 투명한 통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이러한 도움(후원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이 아프리카를 변화시키고 아이들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월드비전 홍보팀 노혜민 / 사진 재능 나눔 최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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