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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혼자 키우는 두딸, 아프지않도록 응원해주세요!

캠페인 기간
2012-08-14~2012-10-17
모금액 / 목표액
3,150,000원 / 5,000,000원
모금율
63%
아빠 혼자 키우는 두딸, 아프지않도록 응원해주세요! 두 딸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결한 주거환경을 바꾸고 싶어 하는 탁영환(가명, 36세) 씨를 만나러 동해에 갔다. 영환 씨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다리가 불편해 힘든 고된 노동을 버티지 못 한다. 최근 동사무소에서 보조 계약직으로 일하며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

편부모 가정

“아버지 혼자 막노동으로 삼형제를 키우셨어요. 외롭지 않도록 형제가 떨어지지 않게 배려하신 거였죠. 그 내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라 저 역시 이혼 후 두 아이를 함께 보살폈습니다. 사실은 아이들이 저를 지켜줬다고 봐야지요.”

대학에서 아내를 만난 영환 씨는 졸업을 코앞에 두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아내의 배가 불러와서 당장 가장의 자리를 책임져야했다. 학원 강사를 뛰며 작은 셋방을 얻어 남들처럼 열심히 살았다.

“딸 재롱이 한창일 때 타지에 정착한 아버님께서 저에게 도움을 청하셨어요. 마을 사람과 소송에 휘말려 혼자 벅차하셨어요.”

원주민의 텃새로 시작된 분쟁은 2년간 소송으로 이어졌다. 영환 씨는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동해와 삼척을 오갔다. 고정된 직장을 얻을 수 없으니 생활은 당연히 힘들었다. 카드를 사용해 근근이 버텼고 간신히 아버지의 무혐의가 밝혀졌을 때는 빚 2천만원이 생긴 뒤였다. 사채는 2년만에 8천만원으로 불어났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 구분 없이 곰팡이가 벽을 타고 천장으로, 공기를 타고 아이들 호흡기로 침투한다. 아이들은 감기를 달고 산다.

생활고 미안해 이혼

영환 씨는 다시 예전처럼 학원 일을 했다. 강의 실력을 인정받아 수원의 학원에서 수업을 제안했다.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정착한 수원에서 영환 씨는 새로운 벽에 부딪힌다. 번화한 도시의 강사 일은 지방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우선 교수법이 까다로웠다. 수업 10시간 동안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 2달만에 다리에 무리가 생겨 결국 직장을 그만둬야했다. 발등에 통증주사를 맞는 2달 동안 일을 할 수 없었다.

미희가 일찍 퇴근한 아빠를 반기며 밝은 표정으로 숙제를 한다.

“몸이 불편해서 한 학기를 하면 조금 쉬어야 다시 일을 할 수 있었어요. 계속 학원을 옮겨다니다보니 생활이 많이 어려웠죠. 아내는 우울증을 호소했고요.”


생활고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해 자신이 서둘러 이혼절차를 밟았다는 영환 씨는 5급 장애를 가졌다. 빚과 두 딸을 끌어안고 다시 동해로 내려왔다.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렵게 직장을 구해 생활이 해결되면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내리사랑

“딸들 아침은 반드시 직접 챙깁니다. 계란프라이에 어쩌다 햄이 반찬의 전부지만 투정 안 부리고 잘 먹어요.”


아버지가 삼형제에게 했던 것처럼 영환 씨는 아침마다 두 아이 수저에 반찬을 올려준다. 막내 미희(가명, 6세)의 키가 쑥쑥 자라는 모습에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앞섰다. 명색이 학원 선생인데 두 딸에게 책 읽어줄 틈이 없어 미안함이 앞섰다. 아이들을 어린이 집에 보내고 학원으로 출근하면 밤 10시 넘어 퇴근했다. 그나마 시험 기간이면 자정을 넘겨 들어오는 때가 많았다.

아빠를 대신해 미진이가 항상 동생 미희를 챙긴다.

“애들이 텔레비전 켜놓고 아무렇게나 방바닥에 드러누워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마저 적은 강사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환 씨의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성과급이라 월급이 90만원에서 120만원 들쑥날쑥 했다. 이중 100만원은 고스란히 빚 원금 이자로 빠져나갔다. 몸이 고달파 일자리를 그만두면 좀더 싼 월세를 찾아 이사를 갔다. 보증금 20만원에 월세 20만원하는 지금의 창고방에 2년째 살고 있다.

곰팡이와 생활하는 미진이, 미희

“주인아저씨는 저희가 방을 빼면 더 이상 방에 사람을 안 들일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벌레도 많고 습해서 미진이, 미희가 감기를 달고 살아요.”

영환 씨는 7월부터 송정동사무소에서 장애인행정보조 일을 하고 있다. 매달 월급 79만에 정부지원 20만원을 더해 한달 고정 수입 99만원이 생겼다. 영환 씨는 직장에서 성실함을 인정받아 공무원을 준비해보라는 제안도 받았다.

“제가 자격증 따는 기간을 2년으로 잡았을 때 학원비를 계산하니 천 원 한 장 헛되게 쓸 수가 없어요. 하지만 안정된 직업을 갖게 도면 아이들 양육에 큰 도움이 되겠죠.”

영환 씨는 내친김에 3달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러 오는 아내에게 가정을 합치자고 제안 했다. 아내는 친정에서 안정된 직장을 얻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점치는 영환 씨 얼굴에 삶의 의욕이 가득하다.

영환 씨 가정은 궁핍함 속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했다. 계획대로 안정된 일자리를 얻으면 헤어지는 일 없이 네 가족이 단단한 유대감으로 살아갈 것이다. 미진이와 미희의건강을 위협하는 불결한 주거를 옮기는 일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번 도움은 영환 씨가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덜어 장기적으로 일자리와 아이들 잔병치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글, 사진/엄진옥 기자

문의  songyi_lee@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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