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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가락 수술로 화가를 꿈꾸는 은희를 응원해주세요

캠페인 기간
2012-05-08~2012-07-08
모금액 / 목표액
765,000원 / 3,000,000원
모금율
26%
손가락 수술로 화가를 꿈꾸는 은희를 응원해주세요

오른손 두 개의 손가락

“내가 요것 아니면 못 살아. 다리 못 쓰는 할미 심부름 일일이 다해주고..
오준례(가명, 80세) 할머니는 4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외톨이가 된 은희의 보호자가 되었다. 선천적으로 오른손가락이 두 개였던 은희는 저학년 때 손등에 머물러 있는 손가락 세 개를 밖으로 끌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성장 속도가 달랐던 만큼 은희의 손가락은 두 개, 세 개씩 그 길이가 다르다. 초등학교에 다니고부터 은희는 오른손을 소매에 감추고 다닌다.
은희는 자전거를 타고 할머니 대신 동사무소, 병원에 간다. 그곳에서 할머니를 대신해 서류를 가져오고 병원 약을 심부름한다. 이제는 자전거 안장에 앉을 수 없게 키가 훌쩍 자랐다. 선 자세로 자전거를 타고나면 허리가 뻐근하다.

은희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그림대회에 나가 많은 상장을 타왔다.
거동이 어려운 할머니를 대신해 하루 3번 불편한 손에 힘주어 연탄을 간다. 콜록, 콜록 연탄가스에 숨이 막힌다.

할머니 대신 기침하며 연탄불

“에구구, 탄 갈아야하는데.
“할머니 내가 갈고 올게.”
깊은밤 잠귀 밝은 은희가 할머니 기척에 재빨리 몸을 일으킨다. 겨울밤 눈을 밟으며 연탄보일러실을 향한다. 좁은 공간에서 숨을 참아보지만 콜록콜록 기침이 나온다.
얼마 전 할머니는 툇마루에서 발을 헛디뎌 마당으로 쓰러졌고 화단에 머리를 크게 부딪쳤다. 할머니가 은희에게 했던 것처럼, 점차 은희가 할머니의 팔과 다리, 보호자가 되어주고 있다.

온수 시설대신 밥통으로 물을 덥혀 설거지를 한다.
속 깊은 은희는 할머니와 오래오래

“손을 감추지 않으면 좋죠. 또요? 음... 컴퓨터요.”
갖고 싶은 걸 조그맣게 말하는 아이의 작은 눈이 반짝인다. 은희는 학교 숙제를 위해 학교 컴퓨터실에 헐레벌떡 달려간다. 아깝게 순서를 놓치면 한참 순서를 기다려야한다. 순서가 더뎌 미처 숙제를 못하면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음을 터트린다. 오도카니 앉아 있는 할머니의 눈시울도 서럽게 뜨거워진다.
오준례 할머니는 호적에 자녀가 있어서 지원금을 넉넉하게 받지 못 한다. 장성한 흰머리 희끗한 미혼의 자녀는 도시에서 제 한몸 추스르기가 힘들어 명절에도 얼굴을 못 본다. 조모와 손녀는 기초생활수급비 28만원과 노령연금 9만원으로 월세 50만원 집에서 생활한다.
유독 동네에서 인사성이 밝은 은희는 어린나이지만 이웃들이 보태준 연탄, 중고 자전거, 옷가지, 책가방의 고마움을 잘 안다. 벌써부터 모든 고민을 혼자 속으로 삭인다. 장차 사춘기의 친구들과 조금 ‘다른’ 손가락이 ‘틀린’ 외모로 판단돼 아이에게 깊은 소외와 상처를 줄 수 있다. 우리의 관심과 응원이 은희의 평범한 청소년기를 지켜줄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면 못하는 심부름이 없다. 우체국, 시장, 병원약.. 자전거가 은희보다 작아져 안장에 앉지 못 한다. 조금 큰 자전거가 아쉬운 요즘이다.
글, 사진/엄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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