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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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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 없이 볕드는 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캠페인 기간
2012-03-09~2012-05-08
모금액 / 목표액
1,945,000원 / 7,000,000원
모금율
28%


“콜록, 말도 마. 바퀴벌레가 틈 벌어진 냉장고 속까지 들락거려서 음식을 둘 곳이 없어 혼났어. 아휴 징글징글해.” 해자 씨는 징그럽다는 말로 지난 겨우살이를 표현했다. 15평집은 여름처럼 후끈하게 난방을 켜고 있었다. 얼마 전 병원에서 퇴원한 아들 문수 씨를 위한 배려였다. 한기를 호소하는 아들을 위해 노모는 폐지 주운 돈으로 가스난로를 하나 장만했다. 전기장판까지 동원하지만 아들은 늘 추워만 한다고.

“기침? 계절의 구분 없이 감기에 걸려. 나도 그제 보라한테 옮았어. 쿨럭, 쿨럭.”
아무리 난방을 해도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면역력 약한 노모와 아이들, 예민한 중환자를 괴롭힌다.

“동맥과 정맥을 묶어놓았어요.”
문수 씨는 일주일에 서너 번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다. 지난달까지 하루 5번, 집에서 복막투석을 받았다. 몸은 하루가 다르게 황폐해지고 있다. 응급실과 투석, 문수 씨에게 고통은 단순히 지나가는 통증이 아니다. 그 끝은 죽음이다.

“아이들이 착하게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크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한때는 페인트칠로 가족을 성실하게 부양했던 가장, 지금은 신장이식이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문수 씨는 얼마 전 복막과 혈액투석을 동시에 진행했다. 심장에 무리가 가지만 폐에 찬 물이 잘 안 빠져 내린 조치였다.

“제가 만들었어요. 예쁘죠?”
보라가 자신이 직접 폐지로 만든 책장과 선물 받은 책가방을 보여준다. 환자와 폐지가 중심이 되어 두 아이를 위한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는 아버지와 문맹의 노모, 보라에게 한글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 2학년에 올라가지만 여전히 한글을 깨우치지 못 했다.

고등학교에 다시는 승복이는 학교에 가는 날보다 아버지 병수발 드는 날이 더 많다. 방과후 수업보다 할머니를 도와 폐지를 줍는 날이 더 많다. 이런 효자 승복이가 요즘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경호학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따로 운동을 다닐 형편이 아니라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다.

“보라는 나랑 자고 승복이는 즈이 애비랑 자고. 불면증 심한 애비가 매일 불을 켜고 있는데 승복이가 잠을 제대로 자겠어. 방 하나 만들어주고 싶지.”

곰팡이와 바퀴벌레가 없는 깨끗한 지상의 방 한 칸이 노모의 두 번째 소원이다. 면역력 약한 가족에게 지하방 탈출은 가장 소박한 소원이다. 첫 번째 소원은 아들이 신장 이식. 그 비용과 기회가 만만치 않아 속수무책 손을 놓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비 100만원에서 빠져나가는 월세 40만원은 부담스럽다. 보증금이 마련되면 잔병이 많은 가족이 쾌적한 공간으로 이사할 수 있다. 면역력을 키울 수 있고, 아버지 병수발로 제때 공부하지 못하는 효자 승복이에게 개인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우리의 작은 관심이 봄이고 곧, 사랑이다.

글, 사진/엄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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