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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가정캠페인] “아이들에겐 아직 말하지 못했습니다.”

위기가정캠페인-아이들에겐 아직 말하지 못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인 남편과의 이혼 뒤 모자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살던 양해인(가명,39세)씨. 주변의 도움으로 어린 두 딸과 함께 살 수 있는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삶의 희망을 얻었지만 행복도 잠시 뿐, 양씨는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자식들과 아픔만은 공유하고 싶지 않다”는 양씨는 아이들 몰래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기초수급으로 하루 먹고 살기조차 빠듯한 양씨의 치료는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위기에 놓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추운 겨울의 시작
크리스마스 이브,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함을 나누는 특별한 날이지만 양씨의 방은 차가운 기운만이 맴돌았다. 아이들에게만은 자신의 투병을 비밀로 하고 싶다는 양씨의 부탁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없는 이른 시간, 전북 군산에 위치한 양씨의 집을 찾았다. 오래된 아파트 5층에 자리한 집은 칼바람이 느껴질 정도로 외풍이 심했다. 인터뷰 내내 연신 손을 비비고 어깨를 움츠린 채 추위를 호소했다.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거실에는 야외에서나 볼 수 있는 텐트가 놓여 있었다.
(사진: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양씨는 외풍이 드는 방에서 추위에 몸을 떨었다.) 갑작스레 찾아 온 암과의 싸움
암은 갑자기 찾아왔다. 지난 봄 즈음부터 빈혈이 반복됐고 의자에 앉기 힘들 정도로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디스크로 인한 증상인 줄 알았다. 상태는 점점 나빠져 결국 하혈을 하기 시작했고 산부인과 조직검사 결과 자궁경부암 3기 말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암은 신장과 골반, 왼쪽 허벅지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6개월 사이 양씨는 체중이 15kg이나 줄었다. 암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 수술은 어렵다는 양씨는 지난 11월부터 종양내과에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군산에는 암 치료 병원이 없어 전주에 있는 대학병원까지 매일 통원해야 한다. 암세포가 허벅지 신경을 누르고 있어 다리를 떼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많지만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매번 버스로 이동한다고 했다. 두 딸만은 모르길
항암 치료를 시작하면서 양씨는 낯빛이 많이 어두워지고 방 안에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는 때도 많다고 했다. 하지만 두 딸 소은이와 예은이는 엄마의 병을 알지 못한다. 자신의 아픔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제가 어렸을 때 생활이 무척 어려웠어요.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폭력적이었고 어머니는 많이 아프셨어요. 당시 제가 느꼈던 그 불안했던 감정들을 우리 아이들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양씨는 아버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났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과 가정 폭력으로 점점 악화됐고 막내 예은이가 3살 되던 해 이혼한 뒤 아이들과 함께 모자시설에 들어갔다. 2011년 대한주택공사의 도움으로 넉넉지는 않지만 가족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양씨 가족은 거실에 놓은 텐트 안에서 주로 생활한다.) 온열치료로 완치 희망
현재 양씨는 암이 많이 진행돼 수술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씨의 담당의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비롯해 보조요법인 온열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온열치료는 한번에 3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치료법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총 36회를 시도해야 하지만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처음 양씨는 온열치료를 포기했다. 하지만 생존율이 70%까지 올라갈 수 있고 완치하는 케이스도 있다는 담당의의 말에 양씨는 삶의 희망을 걸게 됐다. 
“치료가 비싸서 안 하려고 했는데 온열치료가 저와 같은 케이스의 경우에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권하더라구요. 저도 살고 싶은 욕심도 있고 애들 때문에라도 아직은 좀 더 살아보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더 당당한 엄마 되고 싶어
완치가 된다면 양씨는 하고 싶은 일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전에 자활근로를 했던 대안학교에서 다시 일을 하며 자립하는 것. “예전에 얼굴에 백반증이 심해서 다들 왜 그러느냐고 묻곤 했어요. 하지만 대안학교 아이들은 저를 편견 없이 봐줬거든요. 아무도 제게 왜 그렇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았어요. 완치되면 꼭 다시 돌아가서 아이들 직업 교육도 도와주고 수급자에서도 벗어나 좀 더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양씨의 또 다른 꿈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양씨와 아이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쩍 줄었다. 자신 때문에 아이들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양씨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견디고 있다. 양씨가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온열치료를 병행한 적극적인 항암치료가 필요하다. 1000만원보다 값진 어머니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들의 도움이 너무도 간절하다.
(사진: 온열치료가 시급한 양씨는 회복 후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희진 기자, 문의 hiho@worldvision.or.kr 후원하기 이 외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위기 가정을 정기적으로 도와주시려면 위기아동지원사업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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