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와 함께하는 지구촌 행복 나눔 캠페인 "Heal the World"
지구촌 행복 나눔 캠페인 Heal the world는 기아와 질병, 내전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적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해외아동 후원하기
[월드비전] 방글라데시의 행복 사진관 | 2014 Heal the World

방글라데시의 행복 사진관

첫 출장, 첫 코디네이터, 첫 필르밍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내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나에게 첫 경험과 많은 성장을 안겨다 준 이 나라.

방글라데시의 첫 인상은 한 마디로 ‘시끌벅적’했다.

가장 먼저 내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도로에 신호등이 없어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크략션을 울리며 막 달리는 자동차들. 2차선 도로에 자동차 4대가 다니고, 횡단보도가 없어 사람들이 길을 건너며 달려오는 차를 손으로 세워 버리는 나라.

맨발 또는 상의를 걸치지 않은 채 거리를 다리는 사람들.
오가는 자동차의 창문에 대고 돈과 먹을 것을 달라고 구걸하는 사람들……
TV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내 눈 앞에 펼쳐진 것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진정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가 이런 모습이라니......
곳곳에서 슬럼가를 볼 수 있었고, 아동 노동의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해맑은 방글라데시의 아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그 아이들의 눈동자는 너무 맑았고, 입가에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러한 상반된 방글라데시의 두 가지 모습에 적응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서 만난 수십 명의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하고 싶었던 우리 팀은 현장에서 급하게 ‘간이 사진관’을 만들었다.
말이 간이 사진관이지, 쓰레기 더미를 배경으로 나무 의자 1개를 놓은 것이 전부이다.

수십 명의 아이들과 여러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들의 얼굴에는 어색함과 미소,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다.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도 동일한 감동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진다. 갑자기 마음이 짠- 해 짐을 느끼고, 순간 울컥. 눈물이 났다.
포토 프린터기로 사진을 출력하는 동안, 한 쪽에서는 어르신들이 전통 악기를 꺼내 전통 민요를 연주하며 덩실 덩실 춤을 춘다.
우리 팀도 같이 어울려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다가, 자연스럽게 아리랑을 답가처럼 부르고 있다. 이렇게 우린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전봇대에 줄을 감고 빨래집게로 사진을 한 장, 한 장 걸어나가면서 함께 나누는 기쁨은 배가 되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방글라데시를 가슴으로 만날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을 마음으로 품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쓰레기 더미를 배경으로 나무 의자 1개를 놓은 간이 사진관

글. 교회협력팀 장은혜 간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