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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비전 긴급구호 2주년 보고서 - 첫번째

  • 2012-04-09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

아동 12명 중 한 명이 5세 이전에 사망하는 수치를 보였던 아이티는 지진 발생 이전에도 서반구 국가들 중 아동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였습니다. 2009년에는 취학가능연령 아동의 절반만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5명 중 한 명이 영양결핍상태(malnourished)를 겪고 있었습니다. 지진발생 이후에는 150 만 명 가량의 아동이 폭력, 질병, 노동 착취에 더욱 노출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아동이 집과 가족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 아동의 가족 재결합/상봉
지난 2년간, 월드비전의 가족 찾기 프로그램(FTR: family tracing and reunification programme)을 통해 가족을 잃어버린 아동들을 위한 일시적 보호 활동과 더불어, 아동과 그 가족의 재결합을 위한 노력을 벌였습니다. 2,068명의 아동이 월드비전의 가족 찾기 프로그램에 등록되었으며 이는 월드비전이 프로그램 대상으로 한정한 수치를 50% 가량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아이티의 다소 복잡한 가족구조로 인해 아동의 가족을 찾아주는 것은 쉬운 활동이 아니었습니다. 지진 발생 이전에도 다수의 아동이 다양한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곤 했습니다. 많은 아동이 지진으로 부모를 잃었으며, 이중 일부는 너무 어려서 그들을 도와 줄 친척들에 대한 기억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월드비전은 가족 찾기 프로그램에 등록된 1,042명의 아동에게 가족을 찾아주었습니다.

 

가족의 재결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양부모 및 입양가정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동보호 원칙을 준수할 수 있는 입양가정을 신중히 선발하여, 아동의 기본적 생계지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입양가정에 제공하게 됩니다. 2011년 2월부터 월드비전은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접경지대에 임시 보호소를 설치하여 가족과 떨어져있는 아동에게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애정을 담아 돌보고 있습니다.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지내야 했던 아동들은 장기적 해결방안을 찾을 때가지 3개월 가량을 보호소에 머물며 아동 보호 및 지원 활동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아동을 위한 안전한 장소/아동쉼터의 마련
월드비전은 약 30여 개 소의 아동쉼터 (CFSs)를 설치하여 지진 피해를 입은 아동에게 휴식과 교육, 정신적 치료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쉼터는 노동현장에서 착취당하던 아동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총 7,731명 (여 3,756 / 남 3,975)의 아동이 월드비전 아동쉼터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9월, 월드비전은 아동쉼터(CFSs)의 운영권을 지역사회에 이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11개 소의 아동쉼터가 지역사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아동은 주간에 걸쳐 보살핌과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 교육 기회의 제공
월드비전은 17개의 유치원(ECDLSs: early childhood development learning spaces)을 마련하여 1,200여 명의 아동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시설이 없었다면, 지진 피해 아동들이 교육 받을 기회가 사라졌을 것입니다. 유치원 교육을 통해 아동이 공식적인 교육시스템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시키고 있습니다. 2011년, 월드비전은 90명의 유치원 직원 및 100여 명의 교사, 658명의 부모 및 보호자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유치원 교육 활동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86%의 학부모가 이 활동을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아동들이 본 활동으로 인해 즐거워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2011년 10월, 월드비전은 임시 정착촌(transitional settlement)인 코라일(Corail Cesselesse)지역에 15개의 교실이 있는 초등학교를 건립했습니다. 2010년 4월부터 정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이 지역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한 아동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초기 운영 단계는 월드비전과 지역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 교육시설의 재건 및 복구
약 1,300개 이상의 학교가 지진피해를 당했습니다. 지진 발생 2년 후, 월드비전은 2개의 학교를 재건하였으며, 크로아 드 부케(Croix-des-Bouquets) 및 타바르(Tabarre) 지역의 약 30여 개 이상의 학교 재정비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장애아동 교육을 담당하는 몽포트 청각장애아동기관의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40여 개의 학교가 학생들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텃밭을 지원받았으며, 75개 학교는 재난위기경감활동 (DRR)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0년 1월 12일 저녁, 17살인 리차드가 부엌에서 먹을 것을 준비하고 있을 때 갑자기 집이 무너지면서 그를 덮쳤습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저는 집 안에 있었어요. 그때는 모든 사람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진을 느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무릎을 굽혀 바닥으로 기어가는 것뿐이었어요. 집안에 있는 냉장고와 다른 집기들이 무너져 내리는 지붕으로부터 보호막이 되어주었어요. 그래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에요.”

 

리차드는 새삼스러울 것 없다는 듯 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포르토프랭스에 마련된 월드비전의 난민 아동쉼터에 앉아있었다. “저는 지진 직후부터 이곳에 왔어요. 처음 몇 달간은 지진의 아픈 기억들을 씻어내야 했죠. 사촌 한 명이 지진으로 죽었어요.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이제 이곳은 제게 배움의 현장이에요. 이제는 집에 있는 것보다 이곳에 있는 것이 더 편해요. 난민 촌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지만, 이곳이 더 좋아요. 아동쉼터는 아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에요. 이곳에서 놀면서 배우기도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매일 방과 후, 리차드는 열 한 살 난 여동생과 함께 아동쉼터로 향합니다.

 

“아동보호는 월드비전의 구호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가치입니다. 1월 12일의 강진 이후, 지난 20개월 동안 포르토프랭스에 위치한 월드비전의 아동쉼터에서 수 천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노래하고 춤추며, 즐겁게 배우고,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쉼터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안전한 장소입니다.” 월드비전 아이티 사무소의 아동 긴급구호팀의 일원인 레슬리는 월드비전의 아동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었습니다. “지진 이후, 많은 아동들은 위험한 환경에 놓여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들은 아침이면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하기 때문에 아동을 돌볼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동들이 쉼터에 오게 되면 위험한 환경이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머무르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이지요.” 아동쉼터는 처음에는 막사를 이용한 공간이었지만 점차 개선되어 현재는 목재로 지어진 임시 피난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날씨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우기에도 아동들에게 안락한 장소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아동쉼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열한 살의 레베카는 “아동쉼터에 오는 것이 정말 좋아요! 여기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거든요.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불러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친구들도 이곳에서 자기 이름을 쓰고 적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라며 아동쉼터가 더 없이 좋은 곳이라 말했습니다. 아이티에서 배움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질 좋은 교육을 받으려면 많은 돈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아동쉼터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레베카나 리차드 같은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동쉼터의 아이들은 배우며, 꿈꿀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아동쉼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레베카는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많은 꿈을 가지고 있어요.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도 대학까지 졸업하고 싶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어,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을 도울꺼에요.”, “어른이 되면 거리에 사는 아이들을 위한 보육원을 지을 꺼에요.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헌신하고 싶어요.” 라고 리차드도 자신의 꿈을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월드비전의 아동쉼터가 그런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에 고마워했습니다. 기금을 지원해주는 후원자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아이티의 아이들을 위해 후원해 주고 계신 후원자님들께 정말 여러 면에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난민캠프의 가족 지원

월드비전은 포르토프랭스 시내와 주변 지역의 13개 난민 캠프의 지속적 관리를 통해 약 16,000 명의 사람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난민 캠프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캠프 거주 가족들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적절한 살 곳을 확보하여, 2012년 말에는 난민캠프의 구호활동을 종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지의 영구 사용권과 부정확한 소유기록 등으로 인해 집을 지을 공간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이기도 했습니다. 최소 550,000명의 사람들이 지난 2년 동안 임시 난민 캠프 등을 떠돌며 지내야 했습니다. 월드비전은 난민캠프 내 가족들의 생활을 지원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캠프에 머무는 가족들의 단기적 필요나 지원물품을 공급할 뿐 아니라, 수혜 대상자들과의 열린 대화 채널을 개설하여 지원활동을 조율하고 가족들이 캠프를 떠나 새로운 삶을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난민 캠프 내 임시 거주 가족들을 위한 기본생계물품 지원활동
  • 임시 거주지, 안전한 식수, 화장실, 보건 및 의료 서비스 지원, 아동 보호 활동 등 매일 110만 톤의 정화수가 36개의 캠프로 매일 급수되고 있으며, 월드비전의 담당 난민 캠프에서는 재난위기경감(DRR) 및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이 실시됨
  • 월드비전은 아이티 내 총 27개의 난민캠프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작업을 통해 기관 간의 협력, 평화구축, 의사소통, 거주민들로부터 피드백을 제공받는 등의 활동 진행
■ 난민 캠프 내 임시 거주 가족들과의 대화 채널 개설로 상호간의 의사소통 및 신뢰구축
월드비전이 담당하는 모든 캠프에서 연락관(liaison officers)을 고용하여 구호활동의 진행과 현장에서의 피드백, 구호작업과 수혜대상자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긴장상황과 충돌 등에 대비하여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상시 관리하도록 함
■ 난민 캠프를 떠난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
  • 난민 캠프 밖의 정착노력을 지원
  • 정착활동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과 선택적 요소들에 대한 설문을 통해 수혜대상 가족들의 필요를 진단함. 현재 재정 및 고용 기회의 부족이 난민캠프 거주 가족들의 가장 크고 현실적인 문제임
  • 정착지원금으로 가족 당 500달러의 임대료 지원 및 400달러의 생계 및 교육 지원금 지원사업을 실시
  • 2011년 12월 현재 월드비전은 두 곳의 캠프에서 총 80가정의 지역사회 정착활동을 지원, 국제이주기구(IOM)와 협력사업을 펼침

임지 거주지(shelter) 제공과 기반시설의 재건

강진 이후 2년이 지나면서, 구호활동의 초점은 초기의 긴급구호대응에서 재건사업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난민 가족들의 생활 재개 및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수혜 대상자들에게 임시 거주지를 제공하여,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때까지 안정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내의 보건소 및 교육시설과 같은 주요 기반시설의 재건 사업을 돕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긴급 구호 활동을 통해 총 113,000개의 방수포 및 7,500개의 텐트가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임시 거주지 제공사업의 완성과 더불어 거주지 해결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 방식을 통해, 난민 캠프의 거주 가족들이 지역사회로 돌아가면서 보다 안전한 환경에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 9월 현재, 대략 120만 명이 여전히 집이 없는 상태로 난민 캠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010년 4월, ‘안전한 거주지 전략’의 일환으로 홍수 피해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아이티 정부는 포르토프랭스 외곽으로 난민들을 이주시켰습니다. 이 과정에 다양한 원조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었지만, 월드비전은 거주지 이전 활동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 및 식량지원, 위생, 식수, 의료 서비스 등의 지원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 7,000명 정도가 코라일 지역으로 이주하였는데, 월드비전은 이들을 위해 1,187채의 임시 거주지를 건설하고, 안전하고 배수가 잘되며 견고한 거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 및 아동 급식 프로그램 제공, 경작이 가능한 소규모 밭과 종자 및 농기계의 제공, 그늘확보 및 토질 회복을 위한 식수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개발 및 지원활동을 벌였습니다.
■ 안전한 거주지의 제공
  • T-shelter로 불리는 월드비전의 임시거주지는 중장기 거주 및 안전하고 견고한 거주시설 제공의 목적으로 약 2,700여 가정에 제공됨.
  • 2011년 12월 현재, 약 1,187채의 T-shelter가 코라일(Corail) 지역에 건설되었고, 1,410채는 라 고나브(La Gonave) 섬 지역에, 185채는 칼바스(Calebasse) 지역에 건설되어 포르토프랭스 외곽지역 약 14,000명의 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음.
■ 기존 거주지의 수리 및 복구작업 지원
590개의 집 수리 도구 키트(손수레, 삽 등) 제공 지원
■ 안전한 거주지의 제공
  • 지역 아동을 위한 아동쉼터 및 유치원 설립을 위해 12개의 임시숙소(T-shelter)를 제공.
  • 코라일지역에 거주하는 600여 명의 지역 취학아동을 위한 임시 학교 및 유치원 건설.
  • 기존 보건의료시설 수리작업을 통해 40,000 명이 수혜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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