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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구호] 2백만 파키스탄 주민들이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09-07-20

집에 돌아오니 좋습니다.
겨우 한 달 만인데,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보니 좋습니다.

저는 현재 분쟁으로 인해 2백만 명이 넘는 피난민들이 집으로 가지 못하고 피난하고 있었던 파키스탄의 북서 국경지방에서 돌아왔습니다.


뜨거운 더위와 팽팽한 긴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폭탄이나 사고 없이는 하루도 지나가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힘겨웠던 순간 마다 저는 종종 익숙한 생각들을 떠올리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을 가지고 있다는 '확실성'에 안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수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이 '확실성'이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집에 대한 그리움만을 가지고 집을 떠나왔습니다.

살만(Salman)은 내가 들어온 수많은 이야기들과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8시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먹을 것과 다른 구호품을 받으러 줄을 서러 가기 때문에 가끔씩 우리는 몇 시간씩 기다려야 될 때도 있어요. 우리처럼 줄 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먹을 것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살만의 네 형제와 부모는 스왓 밸리(Swat Valley)에 있는 집을 떠났습니다. 이 가족들은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한 채 피난처를 찾아 산을 넘어 30 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살만의 가족은 현재 부네르(Buner) 지역에서 토착 지역민 가정 내에 거하고 있습니다. 살만은 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이는 단지 집으로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습니다.
살만은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무섭다고 합니다. "전쟁 때문에 피난 갈 때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떨려요.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동네에서 집을 나눠 쓰고 있으니까 이 곳에서 사는 게 슬퍼요. 학교에 가고 싶고, 친구들도, 마을 사람들도 그리워요. 우리 부모님들은 행복하지 않아요. 무서워하는 얼굴을 하고 있고, 엄마는 자주 울어요. 엄마가 울 때면 희망이 없다는 기분이 들어요."

집에 대한 그리움에는 피난민으로서 겪는 물리적이고 실제적인 어려움이 들어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정말 힘들어요, 전기도 없고,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정말 화가 나요. 모기도 너무 많아서 잠드는 것도 어려워요."

살만의 경험은 결국 이 곳의 모든 사람들의 경험입니다. 모두가 사랑하는 이와 학교와 직장을 남겨두고 집을 떠나와야만 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조국 안에서 피난민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로 인한 두려움, 집에 대한 그리움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분쟁으로부터 도망치든, 내전의 한가운데 갇히든, 지진이나 사이클론으로 집이 무너지든 그로 인한 혼돈, 혼란 그리고 긴장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집을 그리워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압니다. 그렇기에 집을 떠나야만 했던 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파키스탄의 피난민에게 언제 집에 돌아가서 예전처럼 삶을 꾸릴 수 있겠냐고 묻자 많은 이들이 몇 달 많게는 몇 년이 걸리리라고 답했습니다. 몇몇은 고향으로 돌아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결코 예전과 같아 질 수 없을 것임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쩌면 더 큰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우리 안의 긍휼을 보여주고, 파키스탄의 빈곤 지역의 장기적 재건을 도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 파키스탄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그 날을 우리는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분쟁 속에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 갇혀있습니다. 분쟁이 일어난 지 7주, 전선은 아프간 국경과 붙어 있는 남부 와지리스탄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무력충돌이 계속 되면서 무리의 피난민들이 또 다른 피난민들로 가득 찬 빈곤 지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월드비전은 계속해서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과 식수, 임시 피난처와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도움의 손이 닿지 않고, 또 몇몇 사람들은 너무 가난하거나 혹은 분쟁의 한가운데 갇혀서 도망조차 나오지 못했습니다.



월드비전 국제 긴급구호팀 홍보담당 크리스 웨버 (Chris Webster)
문의 :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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