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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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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대홍수 긴급구호

  • 2007-04-27

    

긴급구호 현장


볼리비아 대홍수 지역을 가다 !!

글: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물. 물. 물!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남미의 볼리비아 동부는 말 그대로 물바다였다.

남한 면적의 6배만한 지역이 무려 두 달 동안 완전히 침수되어있었다. 가옥들은 지붕까지 잠겼고 키 큰 야자수 나무들도 꼭대기만 겨우 보였다. 수천마리의 죽은 소들이 고무공처럼 떠다니고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는 수백동의 이재민용 천막이 쳐있었다. 경비행기로 두 시간 이상 돌아보았는데 피해지역의 반에 반의반도 보지 못했단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가 왔길래 이렇게 넓은 지역이 물에 잠긴 걸까? 이번 재해의 직, 간접적인 원인은 해면 온도가 급상승하는 엘리뇨 현상과 그 반대인 라니냐 현상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변화 때문이라는게 현지분석이다.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이 배분해준
식수용 물통을 들고 있는 아이들

지형적인 영향도 크다
.

볼리비아는 크게 서쪽의 해발 3,5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와 동쪽의 아마존 정글로 이어지는 저지대로 이루어졌다. 올해는 특히 엘리뇨 현상이 심해 서쪽 고산지대에 비가 많이 왔고 그 비가 저지대의 4개 강을 따라 합류에 합류를 거듭하면서 무지막지한 물줄기를 형성한 것이다. 이번 홍수 때 강폭이 무려 75km나 되었다니 강 양옆 마을들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불을 보듯이 뻔하다.

이 나라가 지난 2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할 만큼 극심한 재해를 당했지만 국제사회의 도움은 잔인할 정도로 미비하다. 하기야 CNN, BBC 등이 입을 꼭 다물고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우리팀도 월드비전 볼리비아의 긴급 지원요청을 받고서야 4월 초 부랴부랴 그 곳을 찾은 것이다.

배를 타고 고립된 마을을 둘러보았다. 학교나 교회에 두 달 이상 피신하고 있는 주민들의 위생상태는 예상대로 억망이었다. 죽은 동물 시체가 떠다니는 강물에서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떠먹기까지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피부병과 만성설사에 시달리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물이 빠지면 댕기열, 말라리아,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할텐데 소독약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하다. 무엇이 제일 필요하냐 니까 이구동성으로 “아구아!” (물)이라고 대답한다.

현재 월드비전은 이 지역 주민 40만 명 중 10만 명을 대상으로 일반주민에게는 정수약을 공급하고 대형난민촌에는 정수기를 설치하는 등 마실 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큰 돈 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 돈 천원이면 정수알약 10개로 깨끗한 물 100리터를 만들 수 있다. 한 가족이 열흘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볼리비아 홍수 피해 현황
현재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는 2월 말부터 이어진 엘니뇨 현상(해면온도 급상승) 및 라니나 현상(해면온도 급하강)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전 국토의 68%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동부(Beni, Santa Cruz 주 등)는 극심한 홍수피해를, 서부(Oruro, Potosi 및 La Paz주 북부 등)는 가뭄 및 서리, 우박 등의 피해를 입어 정부가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특히 홍수로 인해 사망자가 51명을 비롯하여, 피해주민이 40여 만 명, 이재민 약 90,000명이 발생하였습니 다.



홍수로 발생한 이재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임시 난민촌

또한, 홍수로 인해 동부 베니 주의 소 23,000여 마리가 익사하면서 다양한 수인성 질병의 발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과 식수부족에 따라 뎅기열병, 황열병, 출혈성 열병, 렙토스피라병(간 등에 미생물이 기생하는 병), 말라리아 등이 현재 전국에 3,500건 정도 발발하였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수로 두 달째 물이 빠지지 않고 있는 베니 주의 모습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활동

월드비전은 2월 말, 볼리비아 긴급구호 사태를 카테고리 2(재난 발생국이 속한 대륙이 함께 대처해야 할 재난)로 선포하고, 현지 긴급구호팀을 현장에 급파, 현장조사 및 구호물자 배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Beni 주 11,522가구, Oruro 및 Potosi 북부 지역 9,000가구 등 20,000가구에게 의약품, 의복, 임시 피난처, 아동들에게 학용품 및 위생품 셋트를 배분하였고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질병의 예방약, 소독약과 의약품도 신속히 제공하였습니다.

전국에서 피해가 가장 심한 베니 주를 중심으로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50여 개의 임시 피난처를 건립하였고, 피해주민들에게 위생용품 셋트 및 10리터 들이 식수통도 배분하였습니다. 월드비전은 현재 향후 3개월간의 긴급구호사업 계획서를 작성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구호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호물자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산타크루즈 주의 소녀들(왼)
홍수피해가 극심했던 산타크루즈 주에 도착한 구호물자(의류 등)를
받고 즐거워하는 주민들 (오른쪽)

 
월드비전 한국의 대응 현황



 
월드비전 한국은 2006년부터 볼리비아 포토시 주 북부에서 차얀타 지역개발사업장 (Chayanta ADP)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한국은 재난 발생 직후부터 차얀타 사업장을 중심으로 피해상황을 검토해 왔습니다. 다행히도, 차얀타 개발사업장은 가뭄 및 서리, 우박 등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고 일부지역이 홍수로 고립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한국의 결연아동들을 비롯한 주민 20,116 명 에게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뭄과 서리에 의한 농경지 피해 현상은 보다 장기 적인 식량수급에 직접적인 악영 향을 줄 수 있어서 현재 심층적인 농작물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이 채 빠지지 않았지만 월드비전은 정부,
타 NGO들과 복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차얀타 지역개발사업장(Chayanta ADP)의 위치


월드비전 한국은 긴급구호팀 한비야 팀장의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안전한 임시피난처 건립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극심 한 홍수로 2개월 이상 집이 물에 완전히 잠겨 주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 600가구가 집을 고칠 때까지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임시피난처를 건립합니다. 각 가구에는 가로 4m, 세로 3m, 높이 2m 크기의 양철지붕과 플라스틱 벽면으로 이루어진 임시피난처가 주어집니다. 이와 더불어 임시거처 주변 청소 를 실시할 수 있도록 청소도구셋트 및 식수용 드럼통도 가구별로 배분됩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너무 멀다는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만큼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볼리비아 주민들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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