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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보고서 4 - 2005년 12월 31일

  • 2006-01-10


파키스탄 보고서 4 2005년 12월 31일

“집이 필요해요”
오후에 군에서 운영하는 한 이재민촌을 방문했습니다. 이재민촌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물론 이재민이라고 형편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TV와 스토브를 갖추고 있는 텐트가 있는가 하면 세간이라고는 이불 몇채와 그릇 몇 개가 전부인 텐트도 있었습니다. 이재민촌 아이들은 외국인인 우리를 보고 몰려들고 졸졸 따라다녔는데 사방에서 아이들의 기침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재민촌 뒤 언덕에 이재민들이 널어놓은 빨래들이 널려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간이수도는 마련되어 있었지만 하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오수를 땅에 그대로 버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이재민촌에 마련된 간이 수도에서
그릇을 닦고 있는 이재민들
게리하비볼라 인근 군인이 운영하는
이재민촌 전경
이재민촌 아낙네들이 모여 빨래하는 모습

 


이재민촌 내 몇 텐트를 방문했다. 이 가족은 원래 발라콧에 살았었고 유복한 형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우리에게 차와 비스켓까지 대접해주었습니다. 자기네 가족과 언니네 가족이 함께 이 텐트촌에 와있다고 했습니다. 지진 후 한 달동안은 만세라에 있는 삼촌 댁에서 신세를 졌고 이 이재민촌에 온 지 한달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하는 동안 옆에 앉아있던 어머니는 이전에 살던 발라콧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울먹였습니다. 딸은 “이곳은 살기 너무 힘들어요. 가족 11명중 4명이 말라리아에 걸렸어요. 지금 살고 있는 이 텐트는 방수도 되지 않고 너무 얇아서 추위를 이겨낼 수 없어요. 곧 우기가 닥쳐와 비나 눈이 내릴 거예요.”라며 현재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집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한 집은 아버지와 7명의 아이들이 사는 집이었습니다. 지진으로 아내와 두 명의 아이를 잃은 분이었습니다. 이분도 우리에게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정부에서 집을 지으라고 25,000루피를 주었지만 이 돈으로는 지을 수 없다. 더욱이 간염을 앓고 있는데 의사가 치료를 위해서는 19,000루피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막내를 안고 있는 이 아버지는 7명의 어린 자식들을 돌보고 있는데 부인이 없어서 아이들을 돌보기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밥을 먹고 있는 난민촌 아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맨발이다.
불을 피워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
자녀 두 명과 부인을 지진으로 잃은 이 아버지는 남겨진
어린 7명의 자식을 돌보느라 삶이 힘겹기만 하다.

28일에 도착해서 31일 나흘이 흘렀는데 날씨는 생각처럼 춥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따듯하다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였으나 오후로 접어들수록 먹구름이 몰려오는 걸로 봐서 비나 눈이 내릴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녁부터 빗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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