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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식수 및 기초의료품 지원사업 추진배경

  • 2006-08-07

 

2천 5백만 이라크 국민들의 생활은 10년간의 UN 제재제와 지난 두 번의 전쟁으로 매우 열악해졌다. 특히 이번 전쟁은 공중폭격과 지상전이 계속되면서 그나마 있던 나라의 기간시설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혀 이라크 주민 스스로는 전후 복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이라크가 당면한 절박하고도 기본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안전한 식수부족이다. 물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걸프전까지는 상당히 발달된 상, 하수도 시스템을 운용하며 도시와 농촌 모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 일인당 공급량은 걸프전 이전의 반으로 줄어 겨우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지역이 전국의 60%이하로 떨어졌다.

물은 양적으로 부족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질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 역시 문제다. 수도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지역에서도 그 수돗물이 식수로 전혀 적합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 사정이 양호하다는 남부 이라크의 식수 오염률이 25%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런 양적, 질적인 면에서 식수부족의 원인은 연이은 전쟁과 경제제재로 인한 물 관리 인원부족에 따른 수질관리 소홀과 정수를 하기 위한 화약약품 부족, 그리고 정수기기의 부품 부족 등이 있다.

안전한 물 부족 때문에 가장 큰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은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부 등이다. 이들은 안전한 물을 마시지 않았을 때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질병 등에 가장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유니세프의 2003년 1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는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를 포함,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인구가 약 520만 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5세 미만의 아동 약 350만 명 중 100만 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 상태라고 전한다.

대부분의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어린이들은 가벼운 병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되는데 특히 콜레라와 악성 설사같은 수인성 질병에 몹시 약하다. 실제로 지난 1990년 이후 이라크에서 5세 미만의 유아 사망률과 1세 미만 영아사 망률이 100% 증가했다. 이는 천 명당 135명 꼴로 아프리카의 최빈국 수준이다. 또한 1990년 한 아동이 1년에 평균 3.8회의 설사병에 걸렸던 것이 2002년에는 무려 15회로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오염된 물을 마셨기 때문이라고 판명되었다.

따라서 WHO는 최근 이라크 어린이의 70%가 안전하지 못한 물을 마시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한 고통과 질병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것은 이라크의 전국적인 평균 수치이고, 지역에 따라 사정이 더욱 열악한 곳이 있다. 바로 북부지방 니느웨 지역이다.

월드비전의 사업지역인 모술과 아르빌을 중심으로 한 니느웨 지역은 오래 전부터 아랍계와 쿠르드계가 대립하던 곳이다. 후세인 정권 때부터 탄압을 받아 상수도 및 전기공급 등 기반시설이 아주 취약한 곳으로 이라크 내부에서도 환경이 가장 열약한 곳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르빌에는 국내 난민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18만 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식수부족인 일반 지역주민들과 비교할 수 없이 심각하다.

이를 뒷받침하듯 3월 29일자 WHO의 보고에 따르면 북부지역은 깨끗한 물을 확보하지 못해,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바람에 악성설사가 돌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최소한의 물이 필요하다. 안전한 식수만 공급받아도 많은 전염병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월드비전은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을 준다는 원칙에 입각해, 치안이 불안하고 물자 수송 및 운반에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여 수인성 전염병 및 질병을 예방하고 이미 질병에 걸린 주민 및 난민들에게 기초의료품을 지원, 치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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