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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하이옌' 태풍 피해 월드비전 상황보고 (2013년 12월 10일)
- 2013-12-17
국제월드비전 총재 케빈 젠킨스 (Kevin Jenkins), 필리핀 재난 구호 현장을 방문하다
▲케빈 젠킨스 회장과의 대화 중 눈물을 터뜨린 한 아이의 어머니
케빈 젠킨스 국제월드비전 (World Vision International) 회장은 필리핀 레이테(Leyte)와 세부(Cebu) 지역의 구호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11월 7,8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이후 1개월째 현장에서 헌신하는 200여명의 월드비전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며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 왔습니다. 월드비전 전 직원들이 여러분과 이번 재앙의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월드비전은 계속해서 여러분과 동행할 것입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필리핀 주민들의 아픔과 공감하며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위로의 마음을 우리 월드비전 직원들이 전문성과 청지기 정신으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케빈 젠킨스 국제월드비전 회장-
월드비전은 레이테 지역 소재 아동친화공간에서 치료중인 900명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4,129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전세계 후원자들과 연결되었던 오르목 지역의 월드비전 후원아동 2,093명이 모두 안전함을 확인했으며, 후원 아동들 역시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아동친화공간은 현재 정규 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임시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아동들이 위험한 노동에 동원될 위험과 아동 학대 등에 노출될 가능성을 제거하는 순기능도 발휘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 모자보호 센터를 방문한 케빈 젠킨스 회장
월드비전 모자보호센터는 임산부 및 수유모, 그리고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심리.사회적 응급 처치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주민들이 현장에서 스스로 자립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모자보호센터를 방문하는 어머니들은 모유 수유에 필요한 지원들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5세 이하 아동들의 주기적인 체중 및 팔 둘레 측정을 통해 영양실조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양실조가 의심될 경우에는 현지 보건소에 연락을 하여 즉각 조치를 취합니다.
최근 인도주의적인 책무성은 더욱 강화되었고, 그 효과는 월드비전 사업 디자인, 모니터링, 평가 팀이 긴급구호물품 배분 후에 진행한 모니터링 보고서에 의해서도 검증 되었습니다. 긴급구호물품을 배분 받은 가구들 중 무작위로 추출한 가구의 89% 이상은 구호품, 수혜자 선정, 배분 과정 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수혜자 분들은 월드비전의 구호활동이 매우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월드비전의 구호물품들은 상대적으로 질이 좋고 수량이 넉넉하게 배분되기 때문에 계속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월드비전 현장 구호담당자 Pat Ryan Gaid -
월드비전은 오르목, 타클로반 지역에서만 총 42,700명에게 식량과 재난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북부 세부(North Cebu), 파나이 (Panay), 레이테(Leyte)섬 지역을 총괄하여 총 137,000명에게 필요한 지원과 희망을 전달하였습니다. 향후 식수위생, 생계 지원, 재난위험감소 사업들에 이어 임시 거주시설 지원 사업들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