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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답없는 교육, 정답 없는 사회를 위하여
  • 2016.12.05

정답없는 교육, 정답 없는 사회를 위하여

‘오늘의 급식메뉴는 뭐지?’ ‘우리 아이 방학숙제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알림장 APP <아이엠스쿨>로 교육업계를 놀라게 한 아이엠컴퍼니(Iamcompany). 그 중심에 정인모 대표가 있다. 창립 5년 만에 130만 사용자를 확보한 성장세만큼이나 특이한 이력. 50여 명의 직원을 둔 27살 젊은 벤처 CEO. 수재들만 모인다는 카이스트 출신의 청년 사업가.

알아갈수록 궁금증이 더해가는 그를 만났다. 회색 후드티의 편안한 차림을 한 청년이 인사와 함께 명함을 건넨다. ‘대표 정인모’라는 글자와 함께 인상적인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정답 없는 교육, 정답 없는 사회를 위하여’

“저희 직원들은 각자 원하는 문구를 명함 뒤에 새겨요. ‘Call Me’ 이런 문구를 새긴 분도 계세요. (웃음) 우리나라는 정답, 하나의 답만 추구하는 사회잖아요. 모두가 답일 수 있는 건데. <아이엠스쿨>이 그런 시각을 바꾸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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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갓 입학한 신입생이던 때 교육봉사에 관심이 많은 선배들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뜻을 모아 ‘미담장학회’를 만들었죠. 사람들과 협력하며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기에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처음에는 대전지역 아이들을 캠퍼스에 초청해서 무료로 강의하는 형태였는데, 많은 난관이 있었죠. 강의실 대여부터 아이들을 찾아 연락하는 일까지.”

“무엇보다 교육 정보의 불평등이라는 현실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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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반에 정보를 많이 접하는 사람들과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 간의 격차가 매우 크더라고요. 당시 학생 신분으로 돈도 인프라도 없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현실적으로 고민했어요. 지금의 <아이엠스쿨>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준 경험입니다.”

20대의 청년이 학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서비스를 생각하고 구현했다는 게 신기하다. ‘더 재미있는 분야와 아이템도 많은데, 고리타분해 보이는 교육 분야를 택한 게 후회되지는 않느냐’고 슬쩍 물어보았다.

“아이엠컴퍼니는 교육 회사라기보다는 it 회사예요. 하지만 교육 분야기에 요즘도 고민이 참 많죠. 교육 자체가 조심스러운 분야이기도 하고, 학부모나 학생이 아니면 직접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관심도 제한적이에요.

그래도 미담장학회 때부터 고민하고 움직여왔던 분야이기에 교육을 택한 것 같아요. 사업 초기, 교회나 기업체 등 다른 분야도 시도해보았지만 교육 분야가 가장 효과적이기도 했고요. 이 선택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좋은 선택이 되게끔 하는 게 저의 역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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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비스란 결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사실 ‘알림장’이 교육 문제 전반의 중요한 이슈는 아니죠. 우리 서비스를 통해 교육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모두가 쉽게 쓰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적은 자본과 기술력으로도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바일 알림장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엠스쿨> APP을 통해 전해지는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 안에는 월드비전도 있다. 월드비전의 나눔 소식과 모금 캠페인 활동을 지속해서 알려온 아이엠컴퍼니. 지난 1월에는 대구지역의 동전 나눔으로 지어진 아프리카 케냐의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사업 초기, 우연한 기회로 월드비전의 제안을 받았어요. 당시는 저희도 광고나 콘텐츠에 대한 구상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월드비전이라면 신뢰할만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이엠스쿨> APP의 일부 영역에 별도의 광고비 없이 월드비전의 콘텐츠들을 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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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에 다녀온 건, 월드비전과의 관계성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고민이 가장 큰 계기였어요. ‘국내에도 힘든 아이들이 많은데 왜 해외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월드비전과 함께 할거라면, 그 답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도착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아프리카 아이들은 정말 차원이 다른 어려움을 겪는구나. 사람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될 부분에서조차 우리와는 전혀 다른 고민을 하고 있구나.” 다른 설명이나 의미부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그냥 아프리카 현장에서 피부로 느껴졌어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아직 군대에 안 갔는데 코이카(KOICA)로 지원해볼까? 하는 고민까지 들었었죠. (웃음)”

“아마 제 나이에 케냐를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의 인생은 다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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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기업이다 보니 사회공헌에 대해 깊은 고민은 아직 못했어요. ‘어느 정도까지 그리고 어떤 방향과 방법이 옳은가’ 고심할 게 많은 부분인 것 같아요. 지금의 장학금 전달이나 월드비전과의 활동들은, 사회공헌의 의미라기보단 우리 APP 사용자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다시 사용자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자’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앳된 외모에 가려졌던 그의 깊이 있는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마지막으로 정인모 대표에게 아이엠컴퍼니의 청사진에 관해 물었다.

“사무실 한가운데에 붙여놓은 문구예요. ‘학부모를 현명하게 만드는 미디어.’ 아이엠컴퍼니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죠. 자녀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학부모들이 <아이엠스쿨>을 통해 쉽게 접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글/사진.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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