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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마라톤의 강국, 케냐

케냐는 인구 총 4000만 명의 42개의 부족으로 이뤄진 나라입니다. 그중 해발 2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사는 칼렌진, 키쿠유, 키시이, 캄바 등 약 5개의 부족이 마라톤에 능하다고 합니다. 케냐인들이 마라톤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환경적 요인입니다. 케냐인들은 2,000m의 고지대에서 성장하여 자연스레 신체 능력이 고지대에 적응되어 있습니다. 또한 부족한 교육시설로 하루에 10킬로 이상을 뛰어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들은 마라톤에 필요한 기초체력과 근력이 발달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힘차게 뛰어다니는 케냐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국민 46%가 하루 500원으로 생활하고 심한 가뭄, 국내 분쟁 등으로 인해 여전히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자금의 막대한 지출, 높은 실업률, 테러 사건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타격, 빈곤층 40%를 넘어선 악재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가난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케냐인들을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에서 만나봅니다.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이란?

EBS와 월드비전이 공동기획한 글로벌 나눔 방송으로, 월드비전의 전세계 사업장을 방문하여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시청자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희망을 키워가도록 함께하는 방송입니다.
  • EBS 1TV 일요일 10:30 (본방)
  • EBS 1TV 일요일 25:25 (재방)
  • EBS 2TV 일요일 19:20

방치된 빈민촌 사 남매
케냐 제2의 도시 ‘몸바사’에는 빈민촌이 있습니다. 14살 케야의 주된 일은 밖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소년. 작은 손에 쥐어진 돈은 고작 60실링(한화로 약 600원)입니다. 몸은 지치지만 소년의 마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자신이 일해야만 가족이 먹고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계시지만 소년은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합니다. 끼니를 챙기는 것부터 동생들을 돌보는 일까지 무엇 하나 소년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는, 종일 눈물을 흘리며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이런 엄마를 보면 점점 마음이 찢어집니다. 소년이 집에 가져올 수 있는 건 옥수수 가루 한 줌이 전부입니다. 옥수수 가루로 만든 우갈리로 허기를 달래보지만 다섯 식구에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밤이 되자 굶주린 배를 끌어안고 잠을 이뤄보는 가족. 하지만 케야는 집에 붙어 있는 좁은 창고로 가 몸을 구겨 넣습니다. 다섯 명이 살기에는 너무도 좁은 집 때문입니다. 케야는 이곳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칩니다. 아직은 꿈을 저버리기 어린 나이 14살 소년. 힘든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 보지만, 몇 시간 후면 다시 일을 나가야 합니다. 오늘도 케야는 무거운 마음을 끌어안고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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