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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이야기

이 이야기는 차기 수립되는 글로벌 개발목표에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 어린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2세 미만 아동, 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아동, 분쟁지역에 사는 아동 등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

몬데 is here

엄마는 아기를 품 안에 꼭 끌어안았습니다. 좀 전까지 가파르게 떨리던 입술은 이제 미동조차 없습니다. 젓을 물려보지만 몬데는 힘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보건소에도 다녀왔건만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의사선생님은 영양 부족에 폐렴이 겹쳤다고 했습니다.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까맣게 타 들어 갑니다. 엄마의 정성스런 간호에도 불구하고 몬데는 엄마 곁을 떠났습니다.태어난 지 이제 막 한 달이 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엄마는 떠나는 몬데에게 마지막으로 모유 몇 방울을 건넵니다. 만남은 짧았지만 엄마는 몬데를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몬데처럼 2살 이전의 아이들은 적절한 영양공급만으로도 충분히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데요.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을 이렇게 일찍 떠나보내야 하는걸까요?

아동의 건강을 위한 월드비전 사업 :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지역주민의 힘

우간다에서는 2살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자조모임에서 출산 후 2년 동안 자녀에게 모유수유를 완전히 마친 엄마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졸업장을 수여 받은 한 엄마는“이 그룹에 속해있는 부모의 아이들은 단 한 명도 영양실조나 예방 가능한 질병에 걸리지 않았어요. 꾸준히 모임활동을 통해 보건과 영양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눈 덕분이죠.” 라고 말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자조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곳에 참여한 부모들은 지역 보건소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부의 지원 등에 대해서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월드비전에서는 지역별로 마을회의를 열수 있도록 해 아동부터 지역정부 관계자까지 모두가 참여해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와 각자의 역할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시간은 조금 오래 걸리지만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과정은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라니 is here

라니가 15살이 되던 해, 라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니의 부모님이 라니를 결혼시키려고 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인도에서 여성은 결혼 할 때 지참금을 가져가야하는데 라니의 부모님은 라니의 언니가 결혼을 하게 된 집안에 라니까지 시집을 보내면서 지참금을 한 번만 치르고자 한 것입니다.
인도 특히, 전통적인 풍습이 남아있는 시골지역에서 지참금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아직까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참금을 주지 않으면 시집에서 딸이 겪는 고통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물리적인 폭력이나 학대를 당해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7명 중 1명의 여아가 15살이 되기 전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혼을 합니다. 이는 여아에 대한 성적 학대 및 착취의 문제입니다. 조혼은 여자아이들의 교육권을 박탈할 뿐만 아니라 성불평등을 가속화 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월드비전 사업 : 아이들의 목소리가 만드는 변화

휴마이아(Humaiya Akhter)가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도 전 세계적으로 조혼율이 세번째로 높은 나라입니다. 휴마이아의 할머니는 9살에, 엄마는 16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불행의 악순환은 휴마이아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결혼 후 임신을 해 학업을 중단한 모습을 본 휴마이아는 끈질기게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받은 권리교육 덕분이었습니다.
휴마이아는 올해 17살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여아의 교육권을 포함한 다양한 권리에 대해 알리고 옹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여아의 교육이 조혼을 근절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라는 주제로 UN총회 중 한 세션에서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동권리활동은 조훈 뿐만 아니라 아동노동, 아동학대 등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니마 is here

콩고에 살고 있는 니마(Neema)는 13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무려 5번이나 살 던 곳에서 도망을 다녀야 했습니다. 바로 내전 때문입니다. 2012년 4월 니마는 사를 짓는 엄마를 따라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농지에 폭탄이 떨어졌고, 그 자리에서 엄마를 잃었습니다.
니마는 겁에 질려 집으로 향했는데 그곳도 이미 무장한 군인들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계시던 아빠도 그대로 변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니마를 발견한 군인들은 무자비하게도 여자 아이에게 마저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니마는 있는 힘을 다해 달려 도망쳤고 그 때 이후로 남동생과 오빠들을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난민촌에 살고 있는데 이 환경이 낯설기만 합니다. 부모님과 형제들을 모두 잃은 니마는 이제 아무데도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난민촌에서의 삶도 쉽지는 않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삶을 지속해야 하는 걸까요?

분쟁지역 아동을 위한 월드비전 사업 :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아동친화공간

이제 13살밖에 안된 리마(Rima)는 이번 전쟁 중에 집 문 앞에 떨어진 폭탄으로 인해서, 스무살의 오빠와 세 살이 된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리마는 매 순간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되뇌었지만 해답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월드비전이 진행하는 아동친화공간을 통해서 리마는 주변의 친구들과 관계와 활동을 통해서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음악세션을 지도하고 있는 음악교사는 “리마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아이예요. 정말 노래 부르는 걸 사랑하는 아이랍니다”라고 말합니다. 리마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물론 오빠와 여동생을 잃은 것이 너무 힘이 들지만, 이곳에서 만난 가족과도 같은 친구들, 선생님들이 주시는 사랑과 안정감으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회복되고 있는 저의 삶과 행동을 통해 상처를 입은 동생들, 친구들이 무언가를 배우고 그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모두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이와 같이 월드비전은 가자지구에 총 40개의 아동친화공간을 설치하여, 다양한 심리사회적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총 4,000여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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